송중기, 만삭 아내와 당당한 '칸 데이트'…"사진 많이 찍어달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칸=뉴스1) 이준성 기자 = 22일(현지시간) 오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바리에르 비치 마제스틱 칸’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초청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송중기가 인터뷰 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칸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다.

송중기는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아내 케이티를 언급했다.

영화 '화란'의 주연 배우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송중기는 "아내와 같이 왔다. 함께 내일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아직 영화를 안 봤다. 내일 칸 영화제 공식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본다. 인터뷰를 위해 미리 보라고 주변에서 권유했지만 칸에서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어 일부러 안 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케이티의 출산 예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임산부 문화가 한국과 외국은 굉장히 다르다. 외국에서는 임산부에게 운동을 많이 하라는 주의다. 한국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며 "태명은 없다. 칸 영화제도 중요하지만, 온 신경이 그쪽(케이티의 건강)으로 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홍보 일정 중간중간, 그리고 모두 마치고 나서도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 이번 주까지 공식 일정이다. 이후에는 곧장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을 촬영하기 위해 떠나야 한다. 아내도 함께 영화 '화란'을 볼 예정이다. 사진 많이 찍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중기는 배우 출신으로 먼저 칸 영화제를 경험해 본 케이티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아내가 지금은 배우 생활을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칸 영화제에 자주 왔다고 한다. 뤼미에르 극장 위치나 여러 상영관 위치, 여러 칸 영화제 경험을 말해줬다. 여러 조언도 해 주었다"고 했다.

한편 '화란'(감독 김창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