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콕스 관계사 , 일성신약과 천연물 관절염신약 공동개발 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왼쪽에서 세번쨰부터) 김병조 일성신약 개발본부장(전무)과 김석호 메콕스큐어메드 대표가 24일 일성신약 본사에서 ‘천연물 관절염 신약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했다./사진제공=메디콕스

메디콕스 (436원 ▼23 -5.01%)의 관계사 메콕스큐어메드가 일성신약과 천연물 관절염 신약 보자닉스(Bozanics) 연질캡슐에 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메콕스큐어메드의 최대주주는 벤처캐피탈 린벤처스가 설립한 린혁신성장합자조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메콕스큐어메드는 연구개발 노하우, 물질 특허, 전임상 및 임상 자료를 일성신약에 이전하고 ' 임상 3상 시험 및 허가 진행'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일성신약 관계자는 "이번 신약 개발에 투자할 연구개발비는 약 15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실사 후 지급 방법과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관절염 시장 규모가 약 1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보자닉스는 발매 3년 내에 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리딩 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수출 시 500억원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자닉스 연질캡슐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향신료와 전통적인 소염진통제로 많이 사용되는 초피 추출물로 된 단일 성분 천연물 신약이다. 성분과 기전이 불명확한 기존 천연물 제제와는 차별화된다. 골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비롯해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까지 광범위한 통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보자닉스 연질캡슐은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국내 6개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이 마무리 단계다. 임상 3상은 약 20개 종합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석호 메콕스큐어메드 대표는 "향후 임상 3상 및 상용화를 통해서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보자닉스가 리딩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