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 대출자 맞춤형 취업 지원"…고용부, 노동약자 보호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센터 신속취업지원TF를 둘러보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사진=뉴스1

고용노동부가 올해 10만명으로 예상되는 소액생계비 대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부는 25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약자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민금융지원을 받는 구직자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토대로 통합적인 취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원하는데 적극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기섭 고용부차관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저소득층 금융지원 사업은 국민취업지원제도와 함께 우리 사회 약자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소액생계비 대출, 신용보증 등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을 찾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전문적인 고용서비스가 필요하신 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러한 분들이 제도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취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금 더 촘촘하게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소액생계비 대출 등 서민금융지원제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취업 희망자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고용부는 취업활동계획 수립부터 직업훈련·일경험 및 취업 알선까지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장기구직자, 청년 등을 위한 고용안전망으로 취업 지원 서비스와 생계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한국형 실업부조다.

올해부터는 기본 구직촉진수당 50만원에 더해 △18세 이하 △70세 이상 △중증장애인 부양가족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권 차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업을 통한 탈수급 및 자립을 지원해 복지와 고용의 선순환을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이분들이 직면한 복지·금융·건강 등 복합적인 취업애로 요인을 신속하게 해소해 취업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