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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강자' 경동나비엔, 여름에도 후끈한 이유

머니투데이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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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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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청정환기시스템...창 안 열어도 환기 된다
목숨 지키는 준불연 스프레이, 인공토양까지..."여름 먹거리, 잔치상"
에어컨도 개발 중...熱로 냉방한다

'보일러 회사' 경동나비엔은 여름이 두렵지 않다. 보일러 외에 먹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청정환기시스템 매출은 갈수록 늘어나고, 불이 잘 안 붙는 냉동창고용 단열재도 경동원(경동그룹의 지주사)이 처음 만들었다. 인공토양도 시장 점유율 1위다.

'보일러 강자' 경동나비엔, 여름에도 후끈한 이유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이 낀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2, 3분기 매출은 4900억원, 5091억원이었다. 날이 추운 1분기 5741억원, 4분기 5161억원보다는 아무래도 적다. 하지만 보일러 회사치고 여름철 매출이 아주 적었던 것도 아니다.

수출 영향이 크다. 경동나비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은 약 70%를 차지한다. 미국 매출이 가장 크고, 카자흐스탄 등에서 보일러 시장 1등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일러 외 사업들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계절에 관계없이 팔린다. 지난해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2% 늘었다. 올해 B2B, B2C 판매가 늘어 매출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이다.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청정기와 기능이 같다. 하지만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하고 다시 내뿜는다면 청정환기시스템은 실내 공기를 바깥에 내보내고 실외 공기를 정화해 들여온다.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제품 이미지./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제품 이미지./사진제공=경동나비엔.
건물 천장에 보면 있는 사각형 또는 원형 환기구와 천장 너머 눈에 보이지 않는 덕트를 통해 공기가 움직인다. 부스에 전시된 정화 장치는 보통 건물 다용도실에 설치돼 생활, 업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둘 필요 없이 실내 공간 전체를 환기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청정환기시스템에는 경동나비엔 보일러 기술이 들어가 있다. 내부에 전열교환소자가 있는데 여름에는 더운 실외 공기의 열을 뺏어 시원하게 들여오고, 겨울에는 실내 공기의 열로 실외 공기를 덥혀서 들여온다. 창문을 열고 환기할 때보다 실내 냉·난방 부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경동원이 개발한 준불연 단열재 ‘세이프폼’. 스프레이 방식이라 벽, 천장에 대고 뿌리면 된다./사진제공=경동원.
경동원이 개발한 준불연 단열재 ‘세이프폼’. 스프레이 방식이라 벽, 천장에 대고 뿌리면 된다./사진제공=경동원.
경동 그룹사들의 지주사 경동원은 롯데케미칼, 롯데건설과 공동 연구해 냉동창고용 준불연 단열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스프레이 방식이라 벽에 대고 뿌리면 된다.

경동원의 준불연 무기물 혼합기술이 핵심이었다. 열전도율이 0.022W/mk로 공기보다 낮아 화재 사고가 나도 불이 빠르게 번지지 않고, 냉동창고 작업자들이 피할 시간을 벌어준다.

1991년 인공토양도 경동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바닥에 깔면 식물이 실제로 자랄 수 있다. 바람이 잘 통하고 적절히 수분을 머금는다. 경동원 제품은 정부 세종청사,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더현대 등 옥상정원에 설치됐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라 인공토양의 대명사로 불린다.
경동원 인공토양 파라소를 사용해 만든 세종 정부청사 옥상정원. 세계 최대 규모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사진제공=경동원.
경동원 인공토양 파라소를 사용해 만든 세종 정부청사 옥상정원. 세계 최대 규모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사진제공=경동원.
경동나비엔은 스스로 '냉난방 공기조화(HVAC, 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기업이라 선언하고 점점 더 '계절에 상관없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에어컨'도 개발한다. 시중에 흔한 에어컨과 방식이 조금 다르다. 콘덴싱(응축)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물을 증발시키면 주변이 시원해지는 원리로 냉방을 한다. 물을 증발시킬 열은 발전소에서 쓰고 버리는 배열을 지역난방으로 들여와 재활용해 쓴다.

결과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요즘 보편화한 시스템 에어컨의 절반 수준으로 적다. 일정 온도까지는 이렇게 콘덴싱 방식으로 낮추고, 온도를 더 낮추면 일반 에어컨처럼 냉매 방식이라 '하이브리드 에어컨'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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