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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차고 좌석 움켜 쥐었다…아시아나 여객기 승객 모습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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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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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승객 200명이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26일 오전 승객 200명이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 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항공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쯤 승객 194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200명이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열린 비상구로 엄청난 바람이 들어와 승객들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휘날린다. 매우 위험한 상황에 승객들은 좌석 꽉 붙들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승객들은 비명 대신 침묵으로 공포와 직면했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는 "미쳤나"라며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항공기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대구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지만, 일부 승객이 호흡 이상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항공기 슬라이드 일부가 파손됐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고도 200m지점에서 문이 열렸다"며 "당시 승객들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비행기 비상구 쪽 좌석에 탑승한 30대 승객 A씨가 비상구 레버를 건드리며 문이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신병을 확보해 항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문을 개방하려고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신질환 등 병력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 당국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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