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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마흔, 유격수 후계자 오리무중…“착한 후배들이여, 못되게 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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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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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마흔, 유격수 후계자 오리무중…“착한 후배들이여, 못되게 굴어라”

내년이면 마흔, 유격수 후계자 오리무중…“착한 후배들이여, 못되게 굴어라”

내년이면 마흔, 유격수 후계자 오리무중…“착한 후배들이여, 못되게 굴어라”

[OSEN=이후광 기자] 두산의 김재호(38) 후계자 발굴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김재호가 직접 주전 유격수가 되는 노하우를 전달했다.


김재호는 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는 게 두산의 현실이다”라며 베어스 유격수의 미래에 우려를 표했다. 3년 25억 원 FA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자신을 대체할 주전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시즌 부활과 함께 현역을 연장하면 걱정을 덜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올해 어떻게든 포스트 김재호를 찾고 두산 내야를 떠나야 한다. 김재호는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 된다.


현재 김재호의 후계자는 안재석, 이유찬, 박계범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황. 당초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1차 지명된 내야수 안재석이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21년 입단 후 성장이 더뎠고, 올해도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2군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이유찬이 유격수를 맡았지만 수비 불안과 함께 2루수로 이동했고, 최근 ‘오재일 보상선수’ 박계범이 유격수 새 주인으로 등장했다. 



세 선수 모두 주전 타이틀을 붙이기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일단 기본적으로 풀타임 경험이 없고, 수비에서 여전히 잔실수가 자주 보인다. 유격수는 내야의 야전 사령관으로 불리는 핵심 포지션. 이승엽 감독 또한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눈에 확 띄는 선수가 안 보인다”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김재호의 시선도 사령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그 친구들에게는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자리가 하나 비어있는 것”이라고 입을 열며 “못되게 굴었으면 좋겠고, 못되게 굴려면 실력이 돼야 한다. 너무 착하다 보니까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약하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는데 어려서 그런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 보인다. 그러면 보여주지도 못하고 끝난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약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재호 또한 2004년 신인드래프트서 두산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해 2014년이 돼서야 주전 유격수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잘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프로에 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나 또한 착했다. 당시 주전이었던 (손)시헌이 형이 잘됐으면 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지고 들어가는 마음이다. 후배들은 겉으로 티를 내지 않더라도 속으로는 이를 갈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렇다고 김재호가 후배들에게 유격수 자리를 그냥 내준다는 건 아니다. 그 또한 유격수 포지션의 경쟁자이며, 후배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이를 악물고 베테랑 투혼을 발휘 중이다. 김재호는 호주 스프링캠프서 계약 연장에 대한 의지를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김재호는 “이제 야구선수로서 나이가 많이 찼다. 앞으로는 못하더라도 버티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그 동안 베어스 선배님들이 나갈 때 보면 끝까지 경기하지 못하고 대부분 2군에서 생활하다가 끝난 경우가 많았다. 나는 1군 그라운드에서 끝까지 함께 하고, 정말 끝낼 때 끌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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