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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문 착륙' 빨간바지 의인 "누군지도 모르고 잡았다…문 열었을 줄 상상도 못해"

머니투데이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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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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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낮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 상공에서 착륙 준비를 하던 중 창문쪽에 앉아있던 이모(33·)씨가 갑자기 비상구 문을 여는 바람에 강한 바람이 기내로 들어왔다. 이씨 바로옆에 앉아 바람을 직접 맞아 힘들어하는 모습의 빨간바지 차림의 이윤준씨는 착륙과정에서 범인이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려는 것을 붙잡아 또다른 불상사를 맞았다. (유튜브 갈무리) (C) 뉴스1
26일 낮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 상공에서 착륙 준비를 하던 중 창문쪽에 앉아있던 이모(33·)씨가 갑자기 비상구 문을 여는 바람에 강한 바람이 기내로 들어왔다. 이씨 바로옆에 앉아 바람을 직접 맞아 힘들어하는 모습의 빨간바지 차림의 이윤준씨는 착륙과정에서 범인이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려는 것을 붙잡아 또다른 불상사를 맞았다. (유튜브 갈무리) (C) 뉴스1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문을 개방한 범인을 제압해 '빨간 바지 의인'으로 불리는 이윤준(48)씨는 "얼떨떨하고 황당한 주말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윤준씨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에는 빨간 바지가 범인이라고 나돌아 황당했다. 전 그냥 승무원이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그런 오해를 받았다. 그런데 자고 나니까 의인이 돼 있었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제주본부 상임부회장인 이씨는 지난 26일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인 상공 213m에서 출입문을 연 범인의 팔을 끝까지 붙잡아 제압한 의인으로 알려져 있다.

26일 낮 12시45분쯤 일어난 문 개방 상황에 대해 이씨는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들었는데 갑자기 모자가 날아가고 헤드셋이 날아갔다"며 "하늘에 구름도 보이고 이거 뭐지? 이런 생각도 들고 바람이 엄청나 진짜 얼굴이 따가웠고 숨을 제대로 못 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륙하려고 하고 바퀴가 탁 땅에 대이고 (비행기가 활주로를) 잘 달리던 상황인인데 그때 갑자기 이 친구(범인)가 벨트를 풀더라, 제가 시선을 제 대각선쪽에 앉아 있는 승무원 쪽으로 돌리자 승무원이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 하더라"며 "뭔가 싶어서 보니까 그 친구가 비상구 쪽으로 매달려 고개를 숙이면서 나가려고 해 그냥 제 왼손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왼손으로 잡고 당기고 하던 중 승무원 3명인가 4명이 같이 오셨고 그다음에 승객들이 또 와 거구의 친구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나에겐) 그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다. 하늘에서 문이 열렸을 뿐,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문을 열려고 했겠는가"라며 범인이 문을 열었을 것으로는 "상상을 못 했다. 정확히 얘기하면 (범인을 제압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한 것이었다"고 했다.

이씨는 "(그때 그사람은) 뭔가 째려보는 눈빛, 씨익 웃는 느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세상을 다 포기한 그런 느낌이었다"고 문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범인의 눈빛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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