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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송송' 약해진 뼈, 재채기에도 '뚝'…피검사로 치료 전략 세워야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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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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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송송' 약해진 뼈, 재채기에도 '뚝'…피검사로 치료 전략 세워야
골다공증은 고령 사회의 복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3만 8840명으로 2017년보다 24.6%나 증가했다. 골다공증일 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뼈에 구멍이 날 정도로 강도가 약해져 작은 움직임이나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로 이어진다. 심지어 재채기하다 뼈가 부러지는 사례도 있다. 한번 골절된 뼈는 다시 부러지기 쉽고, 길어지는 투병 생활에 근육이 빠지는 증상이 생겨 사망률도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골량이 줄고, 근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은 커진다. 특히 50대 이후 폐경을 겪는 여성은 더욱 급격한 골 소실이 진행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는 뼈가 부러지고 난 후에야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자각한다. 또,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증상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체 환자의 약 70%는 1년 이내에 약물 치료를 중단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골다공증을 관리하고 재골절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전문의와 상담을 토대로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골밀도 검사뿐 아니라 적절한 혈액검사를 받는 것도 필수적"이라 말했다.

골다공증에서 혈액검사가 강조되는 이유가 있다. 골밀도 측정의 표준검사로 활용되는 X선 검사는 현재 골량만을 측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약을 먹더라도 매년 2~5% 변화율에 기반해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반면 한국로슈진단의 'P1NP', 'CTX'와 같은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골 형성이나 골 소실, 칼슘대사 조절 등 골다공증의 원인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 P1NP는 뼈 형성, CTX는 뼈 흡수와 관련된 단백질인데 약물 치료 후 3~6개월이면 30~200% 변화율로 치료 반응이 나타나 약제 변경 등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국제골다공증재단과 국제임상화학회에서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한 표준검사로 권고한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 전 자신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1번, 약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번, 연간 총 3회까지 급여가 가능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다. 유 교수는 "혈액검사를 통해 몸속 뼈가 흡수, 생성되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게 되면 환자가 약물 복용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며 "P1NP 검사는 금식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고, CTX 검사는 전날 금식 후 당일 오전 공복 상태에서 검사받으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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