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2분기 본격적 변화... 멀티 프로덕션 전환,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에스엠 (86,400원 ▲4,800 +5.88%)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멀티 프로덕션 체제로의 전환, 자회사 효율화 작업 등이 중장기 성장성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잡았다. 현재 에스엠 주가는 10만4800원이다.

에스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 2039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대체로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인해 외형 성장을 달성했지만 이익 기여도가 높은 앨범 매출 비중 감소, 경영권 분쟁 대응·주주총회 운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영업 마진율 훼손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총 앨범 판매량은 전년대비 3% 늘어난 348만장을 기록했지만 스마트 앨범 판매 증가 등으로 신보 기준 평균 단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앨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공연은 NCT DREAM 13회, NCT 127 9회, 동방신기 8회 등을 포함 총 55회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진행됐고 매출액은 482억원에 달했다.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관련 MD(기획상품)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67.6%(별도 기준) 큰 폭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에스엠 1인 프로듀싱 체제는 총 6개의 멀티 프로덕션 체제로 전환했다"며 "효율적인 의사결정, 콘셉의 다양성 확대로 풍부한 팬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파트너쉽·레이블 인수 작업 등도 진행 중이다.

또 "본업과의 시너지, 자체 역량을 고려한 자회사 효율화 작업도 연내 지속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 확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주요 신규 앨범은 에스파 미니 3집(선주문량 약 180만장, 역대 걸그룹 1위), NCT 도재정(초동 67만), 샤이니 정규 1집 등으로 구성됐다. 하반기에는 보이그룹(1팀, 3분기), NCT TOKYO(4분기), 걸그룹(4분기)까지 총 3팀의 신규IP(지식재산권)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4423원에 타깃 PER(주가수익비율) 2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