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25년간 성과 공개, 매출 늘고 플라스틱 줄였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가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제주삼다수는 30일 누적 매출 3조5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1998년 제주삼다수를 출시해 첫해 매출 88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5년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 3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제주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5년간 약 40%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소매점 취급률은 98%에 이른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생수 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부터 자사 앱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늘리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삼다수 앱의 전체 회원은 31만5000명으로 2020년 대비 약 81% 증가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165만7000건에 이른다. 누적 판매액은 출시 이듬해인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47.2% 증가했다.

제주삼다수는 오랜 기간 사랑받는 비결로 변함없는 물맛과 품질을 꼽았다. 제주개발공사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제주삼다수의 취수원 보호를 위해 축구장 면적 약 100개 규모의 토지 70만㎡를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또 2021년에는 생수 업계 최초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돼 공인된 시험분석체계를 갖췄다.


제주개발공사는 취수원 및 주변 지역에 수자원 관측망 106개, 지하수 관측망 58개소를 두고 지하수위, 취수량, 수질, 하천 유출, 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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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는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라벨 도입, 생수병 경량화 등의 시도로 3년간 플라스틱 2570톤을 줄이며 2020년 대비 사용량 9%를 감축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50% 줄이는 게 목표다. 또, 2019년부터 제주도 내 무색페트병 수거로 4년간 탄소 배출량 7100톤을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236만6688그루를 심은 효과다.

제주삼다수는 2021년 3월 라벨이 없는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해, 음용 후 별도 분리배출 없이도 자원순환이 되도록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생수 업계 처음으로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 '리본(RE:Born)'을 개발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우수한 수질과 맛을 유지하면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