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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 역부족"…'90조 빅딜'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

머니투데이
  •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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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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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드 버전'이 출시될 것을 발표하고 있다. 2017.3.26/뉴스1
=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드 버전'이 출시될 것을 발표하고 있다. 2017.3.26/뉴스1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 인수 관련해 독점 우려가 낮다며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국내 시장의 상당한 점유율 보유한 소니 등 유력 경쟁사가 존재하는 가운데 MS가 블리자드 게임 공급권을 쥐고 시장을 봉쇄할 우려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30일 MS의 블리자드 인수 건을 기업결합 심사하고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낮다며 승인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의 주식 전부를 약 90조 원(687억 달러)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4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했다.

이번 인수 건은 엑스박스 등 콘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운로드 없이 게임 진행하는 스트리밍 방식)를 제공하는 MS가 스타크래프트·콜 오브 듀티·디아블로 등을 보유한 게임개발사 블리자드를 인수한 사안으로 세간의 관심이 컸다.

구체적으로 공정위는 기업결합 이후 MS가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을 자사 게임서비스 중심으로 배타적으로 공급할지 살폈다. 이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 국내 콘솔·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공정위는 MS가 블리자드 게임을 자사에만 공급하고 경쟁사를 차별하는 봉쇄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공정위는 MS와 블리자드가 배급하는 게임들의 국내 점유율이 낮은 점을 들었다. 특히 2021년 기준 콘솔게임 점유율 2~4%, 클라우드 게임 점유율 4~6% 수준으로 해외와 달리 인기가 높지 않다. 따라서 소니 등 콘솔 경쟁사가 블리자드 게임을 대체할 만한 다수 게임이 존재하는 셈이다.

MS가 블리자드 게임 배급 등을 봉쇄하더라도 경쟁사의 소비자가 MS 게임 서비스로 갈아타는 효과도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콘솔게임 점유율 70~80%) 등 경쟁사가 상당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에서 배제될 우려가 낮다.

공정위는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콜 오브 듀티'는 영미권에서는 상당한 인기 게임이나 한국·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자국 시장의 경쟁상황에 따라 상이한 기업결합 심사 결론을 내고 있다.

앞서 일본, 중국, 브라질, 칠레 등은 경쟁 제한성이 낮다며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반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 연방항소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경쟁사에는 공급하지 않는 봉쇄 우려가 있다며 불허했다.

공정위는 "국가별로 게임 시장의 경쟁상황이 상이하고 각국 경쟁당국은 자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므로 경쟁당국 별로 서로 다른 판단이 도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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