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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된 '베이비붐' 세대…일할 사람이 줄어든다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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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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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65세 미만 고령층…여성은 늘고 남성은 줄었다
한은 "2020년대 중반되면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 전환할듯"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우리나라 노동공급 한축을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올해를 기점으로 모두 60대에 접어들면서 고용시장에서의 고령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65세 미만 남성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 참가율 추세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가능성에 대응한 양적·질적 고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같은 고령층 내에서도 경제활동 차가 행태가 이질적이므로 성, 연령, 교육 수준 등 개별 특성에 맞춘 세밀한 고령층 고용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전망(인디고북) - 노동공급의 추세적 변화에 대한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한은 경제연구원 미세제도연구실과 거시경제연구실이 작성했다.



일하는 고령층 증가 추세…65세 미만 여성은 늘고 남성은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저출산 심화에도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별로 나눠보면 경제활동 참가율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65세 미만 여성 고령층의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은 10년 전 대비 11.4%p(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3.6%p 증가한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과 대비된다. 특히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0년대 중반 이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남녀 고령층은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등 영향으로 나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COVID-19) 당시 대규모 퇴직이 나타났던 미국 등 일부 선진국과 다른 모습이다.

한은은 고령층 내에서 경제활동 참가율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로 경제구조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산업 고용 확대가 65세 미만 여성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교육수준 향상 등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동화로봇, 온라인 거래 증가 등 기술진보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장치·기계 및 조립, 기능 등 직종에서 일하던 남성들이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활동 참가율, 2020년대 중반 이후 꺾인다


한은은 앞으로도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이 성별·연령계층별로 이질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정책 등 노동시장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 추세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부진 등으로 점차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0년대 중반을 전후해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 전환은 향후 취업자수 증가폭을 크게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한은이 경제활동 참가율 추세와 자연실업률 추정치를 이용해 향후 취업자수 추세를 산출한 결과 향후 5년(2023~2027년) 취업자수 증가폭은 연평균 7~14만명에 그쳐 2010~2019년 중 연평균 34만4000명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축소가 우리나라 성장잠재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양적측면뿐 아니라 질적측면 개선에도 중점을 둔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직업훈련체계 고도화, 베이비붐 세대 노동력 효과적 활용 위한 평생교육체계 발전 등을 통해서다.

또 고령층 내에서도 경제활동 참가 행태가 이질적인 점을 고려해 성, 연령, 교육수준 등 개별 특성에 맞춘 세밀한 고용정책 수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은은 "경기 비민감직종에 많이 종사하는 고령층의 인구비중 확대로 취업자수 등 고용지표의 경기민감성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및 고용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통계지표 개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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