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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오른 대출 갈아타기, 빅테크 독무대 되나…카카오 홀로 5대銀 잡았다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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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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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
/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
31일 시작하는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에서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을 모두 입점시킨 카카오페이가 출시 초기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와 네이버페이도 대형은행 2곳씩 입점시켰다. 사실상 빅테크가 대형은행을 모두 쓸어가면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장도 빅테크 독점 체제로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페이, 5대 시중은행 모두 입점…토스·네이버페이는 2곳씩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 △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5대 은행을 모두 입점시킨 플랫폼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대출비교플랫폼 업계 1위로 5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토스는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하나은행 2개사를 입점시켰다. 신한은행도 6월말쯤 토스에 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B국민은행·우리은행은 토스에 입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출비교플랫폼 후발 주자인 네이버페이는 5대 은행 중 우리은행·하나은행을 입점시켰다. 토스·카카오페이에 이어 대출비교플랫폼 점유율 3위인 핀다는 하나은행만 입점 계약을 맺었고 뱅크샐러드·KB국민카드·웰컴저축은행 등 3개사가 운영하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는 5대 은행이 아예 입점하지 않았다. 아직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한 중소형 핀테크는 5대 은행은커녕 저축은행 입점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대 은행의 입점은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과제였다. 5대 은행은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대 은행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논의될 때부터 플랫폼 입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업점이 거의 없어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저축은행과 달리 대형은행은 플랫폼 없이도 막대한 규모의 대출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상위 4개 플랫폼(토스·카카오페이·핀다·네이버페이)이 제공하는 대출 비교 서비스에도 5대 은행은 자사 상품을 거의 입점시키지 않았다.



대출 갈아타기 시장, 빅테크 독무대되나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대환대출 취급액 규모가 정해져 있어 5대 은행이 빅테크 중심으로 입점 계약을 맺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되면 특정 은행으로 급격한 자금 쏠림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업권별로 연간 대환대출 취급액 한도를 정했다. 대환대출 취급액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플랫폼 종속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에 5대 은행은 일부 빅테크와만 논의를 이어가며 최소한의 입점 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 갈아타기 시장이 빅테크의 독무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중소형 핀테크 중에는 금융사를 한 군데도 입점시키지 못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곳도 있다"며 "시중은행이 빅테크와만 손을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핀테크가 플레이어로 뛰는 대출비교 서비스 시장과 달리 대출 갈아타기 시장에선 빅테크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5대 은행의 입점 여부가 곧바로 경쟁 우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대출비교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은 대부분 2금융권 채무자인 중·저신용자다. 1금융권이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제공한다고 해도 중·저신용자는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또다른 핀테크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신용점수가 800점 이하인 고객에겐 대출을 잘 내주지 않는다"며 "시중은행을 많이 입점시켰다고 해도 승인 자체가 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은행을 얼마나 입점시켰는지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델(CSS)을 얼마나 잘 구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실질적으로 고객의 월 납입금액을 줄여주지 못한다면 시중은행 최대 입점 타이틀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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