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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운용업계 신뢰회복 우선…규제 개선 통해 장투 문화 구축해야"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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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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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직접투자 중심 문화 바꿔야…디지털 혁신 필요"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투기성 자금을 투자성 자금으로 전환하기 어렵고, '빚투' 형태도 여전합니다. 직접 투자 중심의 투자 문화를 간접·분산 투자로 바꾸기 위해 운용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금융산업 내 자산운용사 역할 및 과제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대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고령화, 핀테크 업계의 금융회사 위협 등으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높은 금리에 따른 금융 스트레스 상황, 부동산 등 실물 가치 하락은 국내 운용사들에도 위험요인"이라며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자산운용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대수명의 증가와 고령화로 은퇴 후 안정적 현금 확보를 위한 자산관리 수요는 자산운용업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 실질 소득 대체율은 30~35%로 예상되고, 공적연금 중심의 노후 소득보장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 고객들의 금융 수요가 확대되고, 사적연금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자산운용업의 역할은 신뢰 회복을 기반으로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금융업 전반적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노력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8.1%는 '노력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3.1%는 상품상담·계약 과정에서 판매직원이 설명은 대충하면서 서류에 서명부터 안내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DLF·사모펀드 사태 등 불완전판매 문제로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확산됐다.

이 대표는 "고객의 신뢰성 회복과 중장기 수익 안정성 유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중위험·중수익 추구 상품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금융혁신 △장기투자 문화 구축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자) 시장 확대 가속화 △해외 진출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운용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산운용업계가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뱅가드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이렉트인덱싱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렉트인덱싱이란 개인이 직접 맞춤형 투자 지수를 구성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뜻한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인 '마이포트(MyPort)'를 출시했다.

또 장기 투자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정책지원과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MMF(머니마켓펀드)와 ETF 제외하고는 공모펀드 시장은 정체됐다"며 "일반 공모펀드의 수익성을 어떻게 제고하고, 신뢰를 높여 수탁고를 늘릴 수 있느냐가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펀드 지속 성장을 위한 세제 혜택 지원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춘 상품을 추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가입 절차를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과 맞물려 자산운용사 중심의 OCIO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산운용사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봤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100조원 규모의 국내 OCIO 시장은 2030년 1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투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목표 수익률 3~5% 대의 공모 펀드 및 각 사업장에 특화된 OCIO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고객 자산 기반 트랙레코드를 활용해 해외 현지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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