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김수로, 첼시 로버스 FC 떠난다…"현지 운영진에 일임"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배우 김수로, 첼시 로버스 FC 엠블럼 /사진=머니투데이 DB, 첼시 로버스 FC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12부 리그에 속한 첼시 로버스 FC의 구단주였던 김수로가 팀을 떠나게 됐다.

30일(한국 시간) 첼시 로버스 FC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클럽 성명문이 게재됐다. 성명문에는 김수로가 구단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첼시 로버스 FC 측은 "김수로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클럽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작년 13부리그 우승을 통해 12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승격 목표 달성 및 FA VASE 참여를 위해서는 홈구장 이전 및 확장 등을 필요로 하기에 현지에서의 더욱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매각 대금 없이 현지 운영진에게 일임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럽의 회장 이정우는 구단주 역할을 겸임해 운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시즌 시작 전 함께 운영을 진행할 컨소시엄 파트너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수로님의 순수한 클럽과 축구에 대한 열정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김수로는 2018년 첼시 로버스 FC의 구단주가 됐다. 그는 2019년 KBS 2TV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를 통해 팀을 이끄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 예능에 출연해 팀의 1년 운영비가 약 2000만원이라고 밝히며 "(선수들의 직업이) 따로 있다. 그래서 기차 운전사인 핵심 선수가 우리 팀의 가장 중요한 경기 날에 에든버러로 기차를 운전하러 갔다. (직장에서) 잘릴 수 있기 때문에 시합이 있어도 (직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주' 김수로, 첼시 로버스 FC 떠난다…"현지 운영진에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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