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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수술비, 미국의 4분의1…우리가 수술 기피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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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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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학회, 주요 국가별 인공관절 치환술 수가 공개

한승범(고려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이 30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외과·정형외과의 시간당 행위 수익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한승범(고려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이 30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외과·정형외과의 시간당 행위 수익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우리나라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가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승범(고려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대한정형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정형외과 수술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형외과 수술 수가의 문제점과 현실화 방안'을 발표한 한승범 보험위원장은 "실제 수술 행위와 재료 비용이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비현실적 급여 기준으로 인해 정형외과 수술을 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모순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수술 포기' 현상이 심화하고 병원에서도 신규 장비 및 교수 충원 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수술 시간당 행위로 인한 수익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외과가 70만7000원인데 반해 정형외과는 30만8000원에 불과했다. 지방의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는 외과가 114만4000원인데 반해, 정형외과는 54만5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정형외과에서 집도하는 상위 10대 수술의 수가는 척추고정술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로 나타났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회전근개파열 복원술 등 다른 수술의 경우 병원이 평균 40%씩 적자를 낸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승범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이 주요 국가별 인공관절 고관절 치환술과 무릎관절(슬관절) 치환술의 수가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승범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이 주요 국가별 인공관절 고관절 치환술과 무릎관절(슬관절) 치환술의 수가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이 학회가 해외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술 수가를 비교한 데이터에서도 국내 정형외과 수술의 낮은 수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경우 미국(총진료비 4만4048달러), 오스트리아(시술료 1만5918달러), 중국(시술료 1만2378달러)과 비해 우리나라는 9022달러(총진료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정형외과 기피 현상을 유발한다는 게 한 위원장의 분석이다. 한 위원장은 "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술 전문 전임의를 목표로 하는 전공의 역시 줄어들고 있어 근골격계 필수 의료의 미래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필요한 근골격계 수술적 치료를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적기에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정형외과 수술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산정 불가 재료의 실가격 보상, 80세 이상 내과 질환 동반 환자 수술에 대한 전문 진료질병군 지정 등을 통해 의료비 왜곡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홍근(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형외과는 필수 의료라 할 수 있는 국민의 근골격계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회는 온라인(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제시되고 있는 잘못된 진단과 치료법을 바로잡기 위해 유튜브 공식 채널 '정형외과TV'를 최근 개설했다 이 채널을 통해 관절·척추 분야의 올바른 건강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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