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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세계적…임플란트·피부미용 주목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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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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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해외서 가격·기술 경쟁력 갖춰 '구조적 성장기'
장기적으론 '의료AI·비대면진료' 업체 추천도

K헬스케어 세계적…임플란트·피부미용 주목
임플란트, 피부미용, 의료AI(인공지능) 등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의 실적도 고성장세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헬스케어, 신성장산업 분석을 전담하는 애널리스트로 '2022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은 제품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지만 품질은 글로벌 업체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비급여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해 상업화에 성공했고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미용 의료기기, 임플란트 업체들은 병원의 수익성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영상 판독을 통한 검진 보조, 특정 질병에 대한 사후 예측을 진행하는 의료AI는 의사들의 능률을 올리고 환자들에게 옵션비 성격으로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그는 임플란트, 에스테틱, 디지털 헬스케어(AI 및 비대면 진료) 업체들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중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고 성장성도 밝다고 했다. 중국의 중앙집중식구매(VBP) 정책 이후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원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임플란트는 낮은 원가율을 자랑하고 SBA 표면처리방식을 차용해 식립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며 "글로벌 경쟁사들과 달리 시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의사들에게 직접 식립 교육을 하고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한 디지털 임플란트 체계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VBP 시행에 따라 중국 내 임플란트 시술가가 인하됐고 민간에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임플란트 가격 하향 평준화로 중국 시장에서의 유럽, 미국 임플란트 업체들의 입지가 축소돼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합리적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반사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 연구원은 임플란트와 마찬가지로 피부미용 업체들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파마리서치 등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원 연구원은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은 아직도 초기 성장 국면"이라며 "미국, 유럽산 제품·시술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피부미용 시술량이 많은 브라질 외 다른 신흥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반면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체외 진단 업체들의 경우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엔데믹에 접어들자 체외 진단 업체들의 매출이 뚝 떨어지고 주가도 꺾였다. 원 연구원은 "체외 진단 기업들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망 혹은 진단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엔데믹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메리디언 사이언스 인수가 그 사례 중 하나"라며 "씨젠의 경우 멀티플렉스 진단 기술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AI 열풍으로 의료AI, 비대면 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를 반영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원 연구원은 이들 업체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진단했다. 당장 실질적 수익을 내기 어렵고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공식 허가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원 연구원은 "기존 의료체계와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있고 표준 의료지침 등을 단시간 내 뒤집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실질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영상 정보 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지금 시기에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주가 측면에서 단기 조정받을 순 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의 성장성과 변화의 방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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