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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할 타율'에도 이정후는 득점권만 생각했다 "팬분들과 팀에 미안한 마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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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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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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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사진=김동윤 기자
이정후./사진=김동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반등의 5월을 넘어 달라질 남은 시즌을 기대했다.

이정후는 5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키움의 15-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장민재의 5구째 포크를 잘 노려 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지난해 6월 1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54일 만에 터진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자, 시즌 4호포였다.

경기 후 이정후는 "주자가 만루였고 원아웃이다 보니 땅볼보다는 뜬 공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장민재 선수가 포크볼이 좋은 선수다 보니 타깃을 조금 높게 설정한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홈런 과정을 설명했다.

부침이 반복됐던 2023시즌 첫 두 달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마치고 도전할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을 잘 치기 위해 타격포인트를 앞에 두고 스윙을 빠르게 가져가는 타격폼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4월 한 달간 타율 0.218, 3홈런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14볼넷 9삼진으로 선구안은 여전했으나, 너무 빠르게 타이밍을 가져간 탓에 정타가 잘 나오지 못했다.

이에 이정후는 "그동안 너무 생각이 많았다. 타석에서 공이 왔을 때 내 손과 반응속도를 믿기로 했다. 타격에선 감과 나만의 순간적인 본능이 중요한데 안 좋은 생각들이 그런 본능을 누르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4월은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싶다. 데뷔하고 그렇게 안 좋았던 점은 처음이었다. 5월 들어서는 아웃이 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4월은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팬분들, 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에게 너무 죄송한 시기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민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민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민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고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잇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민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고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잇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5월 중순 들어 확연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악으로 시작했던 5월을 만루홈런과 함께 타율 0.305, 2루타 9개로 마감했다. 한 달 2루타 9개는 지난해 1달 성적이 가장 좋았던 9월(타율 0.418)에 기록한 수치와 동일하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 것은 주루플레이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한 점이다. 지난해 5월 이후 발등에 아령이 떨어진 부상을 당한 후 도루를 최대한 자제해 온 이정후였으나, 올 시즌은 최대한 뛰려 한다.

이정후는 "출루하고 많이 뛰어다니니까 에너지도 생기고 리듬감도 살아나는 것 같았다. 뛰어야 몸 상태도 쫙 올라오는데 자꾸 아웃돼서 죽고 더그아웃에 앉아 파이팅만 하고 있으니 모든 것이 조금씩 다운되는 느낌이었다. 지난해는 발등 부상 때문에 자제했지만, 올해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기회만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뛰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5월을 마친 시점에서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66, OPS 0.735로 리그 평균(타율 0.256, OPS 0.690) 이상이다. 득점권 타율도 리그 평균 0.256에 비하면 0.262로 높아졌다. 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적은 키움이기에, 지난해 득점권 타율 0.387로 최고의 클러치히터로 자리매김했던 이정후이기에 지금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이정후는 "지난 롯데전(5월 27일)도 그렇고 그동안 몇 번의 찬스가 내게 걸렸는데 해결하지 못해 투수들과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는 내게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이번처럼 살릴 수 있는 타격을 하려 한다"면서 "야구에 있어서 주루든 뭐든 야수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서는 최대한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후(맨 왼쪽)가 31일 대전 한화전 승리 직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동료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맨 왼쪽)가 31일 대전 한화전 승리 직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동료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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