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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유기농 식품, 원재료 넘어 HMR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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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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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경 오아시스마켓 상품기획본부장
한문경 오아시스마켓 상품기획본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친환경, 유기농, 청정, 무항생제 등의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런 단어가 들어간 상품은 대개 가격이 높다. 약품이나 화학적 첨가물을 적게 사용하고 인증을 위해 복잡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자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소비자도, 생산자도 점진적으로 유기농에 주목하고 있다.

오아시스 마켓 농산물 판매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유기농 과일과 채소 판매량이 일반 등급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는 매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유기농 상품의 종류와 양을 늘리고 있다. 정부 역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국내산 친환경 생산자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그 수요는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농 식품 수요는 원재료를 넘어 HMR(가정식 대체식품), 맛집 RMR(외식 레스토랑 대체식품)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들 판매량은 1차 원재료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식품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 HMR 구매에 있어 가장 우려하는 요소가 '식품첨가물'이었다. 2021년까지 밀키트 정도에 머물던 즉석 식품 분야가 2022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친환경 원재료를 이용, 다양한 형태의 가공 식품들로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정부 발표 자료와 유통사의 판매량 추이를 보면 유기농을 포함한 친환경 상품에 대한 사업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 첫번째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4계절이 뚜렷한 온대가 아닌 아열대로 전환되고 있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친환경 상품군을 검토해볼 수 있다. 특히 과일은 국내 소비량이 굉장히 많고 즙, 잼, 조미료, 스낵, 발효상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식품군에도 항상 빠지지 않아 유기농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용이하다.

두번째는 소규모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이다. 1~2인 가구에 맞춘 친환경 상품은 그동안 부담됐던 가격 장벽을 낮추고, 구매 빈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포장재, 상품 구성, 가격, 판매 채널 등에 기회가 많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한 HRM, RMR 상품은 그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 많은 소비자들 역시 기대하는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수출형 상품이다. 1999년부터 우리나라도 친환경인증 제도를 도입해서 활성화시키고 있지만, 인구가 많고 유기농 상품에 대한 이해 및 수요가 큰 곳은 여전히 미국 및 유럽 시장이다. 이들 나라가 전 세계 유기농 식품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1차 농산물 뿐 아니라 친환경 가공 식품으로의 활성화를 위해 더 큰 시장을 검토해 볼만 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나 중소기업벤처부에서도 해외진출지원 사업을 위해 투자 환경 조사나 해외 진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어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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