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SG 경영자문위원회 출범... ESG 경영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KRX ESG 경영자문위원회 제 1차 회의에 앞서 김기경 KRX 경영지원본부장 겸 위원장(왼쪽 네번째) 과 경영자문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KRX ESG 경영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전날 위원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김기영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김우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문두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조윤남 한국ESG연구소 대표, 문혜숙 KB금융지주 ESG 본부 상무, 안석철 신한투자증권 전무, 금대기 한국밸류자산운용 본부장 등 6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한국 거래소 경영 자문기구로서 ESG 경영 추진계획 및 이행 수준에 대한 점검과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1차 회의에서는 ESG 관점에서 한국거래소의 경영현황을 진단하고 올해 계획 중인 ESG 경영 로드맵 수립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거래소는 ESG 경영 추진 체계 마련과 병행해 조직 내 ESG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해 회의할 때 종이 출력물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종이 소비량을 52% 이상 절감했다.

임직원 대상으로 ESG 실천 아이디어 공모 결과를 반영해 휴게공간에 종이컵을 비치하는 대신 다회용 컵을 지급하고 디지털 명함 도입을 추진하는 등 종이 없는 사무실로의 전환도 진행 중이다.

직원 참여 체육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6월 6일까지 플로깅(조깅하며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캠페인을 실시해 쓰레기를 줍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인증사진을 올릴 경우 친환경 경품을 제공하는 등 자발적 ESG 활동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SG 경영자문위원회 회의 정례화를 통해 해당 분야 전문가와 거래소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ESG 경영 내재화와 실행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