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쇠고기 괴담 세력 재발호...野 '오염수 괴담'에 어민 생업위기"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숭숭 구멍탁'이라고 쇠고기 괴담을 조작하던 세력이 다시 발호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부풀리고 조작해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에 선량한 우리 어민들은 생업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광횟집에서 생선회를 먹으면 친일파라고 우기는 세력들과 합세해서 활동해왔던 민주당의 거짓 선전·선동으로 우리나라가 시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주간 민주당이 후쿠시마 관련해 당 차원의 메시지를 낸 것이 무려 35번에 이른다"며 "자당(민주당)이 그렇게 필요성을 주장했던 간호법에 대해서는 13번, 신출귀몰하면서 숨바꼭질하는 자당 출신 코인 타짜 김남국 의원(무소속)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2회 언급에 불과한데 후쿠시마 괴담 선동에는 하루에 여러 차례씩 집중하면서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를 넘는 반이성적 괴담 선동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민주당의 이재명 지도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내에서) 오염수 심각성만 부각하면 수산업 종사자 생계를 위협하고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전국에 선전·선동 현수막을 내걸더니 오는 3일에는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 정치에 심각하게 중독돼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병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토록 괴담 정치에 혈안인 이유는 뻔히 보인다"라며 "당 대표의 부정부패 의혹, 돈봉투 쩐대에서 드러난 총체적 당의 부패, 김남국의 빈곤 코스프레에서 들통난 심각한 도덕 상실증 같은 3대 리스크로 존립마저 위태로운 자당의 심각한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자극함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한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같은 민주당의 속임수 행태를 우리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그럼에도 국민 생명과 건강, 우리 어민 생계와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과학이 아닌 괴담을 통해 불안감을 키우는 구태를 아직도 반복하는 것을 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엄중 심판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