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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폭풍 매수' 6월도 강세장 전망…증권가 "이것 담아라"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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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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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폭풍 매수' 6월도 강세장 전망…증권가 "이것 담아라"
코스피 시장이 '셀 인 메이'(5월엔 주식을 팔아라) 징크스를 깨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만 되면 대규모 매도를 반복했던 외국인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를 집중 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반도체 등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2764억원을 순매수했다. 2010년 이후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그동안은 유독 5월만되면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지만 올해 양상은 달랐다. 덕분에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3.02% 오르며 최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통상 증시에서 5월은 약세장으로 통한다. 외국인이나 기관 등 큰 손들의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격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5월에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유에 대해 여러 설들이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다.

분명한 건 통계적으로 5월 증시가 다른달에 비해 유독 약했다는 사실이다. 2010년 이후 코스피 월별 수익률을 보면 5월은 평균 마이너스(-) 0.61%로 8월(-1.06%)과 6월(-0.86%)에 이어 세번째로 낮다. 특히 5~10월 증시 수익률이 11~4월보다 확연히 낮다보니 퀀트(계량) 투자적 관점에서 5월 비중축소, 11월 비중확대는 일종의 공식처럼 통한다.

외국인 역시 5월 매도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월별 수급을 살펴보면 5월에는 평균 1조2982억원 순매도로 매도 규모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순매도 한 달은 5월이 유일하다.

이 같은 통계로 인해 올해에도 5월을 앞두고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했다. 기업의 실적 감익과 금리 상승에도 연초부터 주가 상승이 이어져 왔고 코스피 전체 밸류에이션(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 역시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증시 부담이 상당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는 달리 증시는 강하게 반등했다. 이전까지는 2차전지가 증시를 이끌었다면 5월에는 반도체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과 함께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등이 이어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도 온기가 퍼졌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4조3000억원 가운데 3조8000억원이 반도체일 정도로 쏠림이 심했다. 한 달 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분 64조7000억원 중 88%가 반도체 업종이었다. 외국인이 반도체를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단 의미다.

예상 밖 5월 증시의 선전에 6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통계적으로 보면 6월 역시 5월과 함께 약세장으로 분류된다. 월 평균 수익률은 -0.86%로 안 좋았고 외국인도 평균 9100억원 어치를 이 기간 매도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완화 등을 감안하면 6월 증시는 하락보다 강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월 증시 전망을 내 놓은 증권사 대부분은 이달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 상단을 2600 이상으로 잡았다. 교보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최고 2700까지 갈 것으로 봤다. 하단은 2400선이다.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2400~2650을 제시했다.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한 삼성증권도 2300~2600으로 예상했다. 증권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지난해 6월8일(2626.15) 이후 1년만의 2600선 복귀가 된다.

6월 비중을 확대할 업종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가 꼽혔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반도체 업종의 2년 선행 PER(주가순이익비율)는 15.1배로 최고 수준"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점진적으로 비중 확대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저점 통과가 가시화하면서 코스피 2500선 초반에서는 주도주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를 권고한다"며 "2024~2025년 실적 레벨업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방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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