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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조치 사라진 첫날…"시원한 마음" vs "아이들 감염 걱정돼"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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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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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 사실상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든다. 2023.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 사실상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든다. 2023.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한 카페.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길게 줄지어 음료를 주문했다. 카페 직원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문을 받고 음료를 제조했지만 손님들은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직장인 김모씨(33)는 "예전에는 직원들이 마스크 없이 음식이나 음료를 만들면 불안했는데 이제 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부터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했다. 대신 5일 동안 격리를 권고하는 '양성 확인' 통보를 한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지 3년 4개월 만에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됐다.

시민들은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일상 속 방역 규제가 단계적으로 해제돼 왔고 지난달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면서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장모씨(31)는 "이미 엔데믹을 선언한 상황이라 격리 의무 해제도 당연한 수순이었다"며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에서 이제는 좀 해방된 것 같아 시원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직장인 김모씨(29)는 "곧 휴가철이라 만약 격리라도 되면 어디 나가지도 못할 뻔 했는데 이제 편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코로나에 이미 걸려본 적 있어서 재감염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다"고 밝혔다.

해외에 거주 중인 윤모씨(33)는 "직업 특성상 한국과 외국을 자주 오가는데 한국은 격리 해제가 이제서야 된 게 놀랍다"며 "그동안 귀국하면 방역지침 신경 쓸 게 많았는데 이제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격리 의무 해제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웃돌고 있어 가족 중 어린이나 노약자, 기저질환자가 있는 경우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5년차 직장인 김모씨(27)는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고 전염성이나 아픔이 줄어드는 게 아닌데 고용주가 그냥 나오라고 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박모씨(32)도 "확진 후 격리는 안 하더라도 최소한 마스크는 잘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김모씨(32)는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염이 쉬운 환경"이라며 "요즘 독감에 수족구, 장염까지 난리인데 격리 없이 등원했다가 코로나까지 감염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프면 쉬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사업장과 학교 등 기관에 5일 격리 권고를 준수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개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유·무급 휴가나 연차휴가 활용을 권장하고 의심 증상, 고위험군 근로자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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