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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韓, 최애"…中 탈출 글로벌 투자자가 향한 곳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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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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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AI 열풍에 칩 제조국 한국·대만 재조명…
일본도 엔저로 기업 실적 개선, 저평가 인식…
인도는 민간소비 최고치, 중국 뺀 '아시아랠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에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에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한국은 반도체, 부품 및 기술 익스포저가 약 60%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 가장 선호하는 국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대체 국가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고점 대비 20%가량 뒤로 밀린 반면 한국과 대만, 인도, 일본 증시는 일제히 랠리다. 글로벌 자금이 아태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비중을 줄이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


중국 빠진 '아시아 랠리', AI 특수+엔저+내수의 힘


코스피 지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인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주목받자 지난 31일 약 1년 만에 장중 최고점을 찍으며 2600에 바짝 다가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파운드리 경쟁력이 재조명되면서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서울 시민이 이른 아침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꿋꿋했다. 지난 31일까지 6거래일 간 외인은 2조11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아태지역 투자 및 신용책임자 하트무트 이셀은 블룸버그에 "한국은 반도체, 부품 및 기술 분야 익스포저가 약 60%로 현재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가격 (하락)은 이미 생산원가에 영향을 미쳤고 재고 소화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 섹터는 자본지출 계획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뭄바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엔은 인도가 이달 말이면 고령화된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2023.04.25.
[뭄바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엔은 인도가 이달 말이면 고령화된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2023.04.25.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중국의 위협이 거세지만 TSMC를 중심으로 대만 자취안 지수도 올해 저점에서 16%가량 상승했다. 한국, 대만 모두 기술집약적인 반도체 제조국이란 점에서 AI 열풍 속 글로벌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진다. 반도체 사이클상 바닥을 치고 턴어라운드 시점이 오고 있다는 기대감도 깔렸다.

일본도 닛케이 지수가 3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엔저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자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졌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5대 종합상사 주식에 투자하면서 외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닛케이 지수는 올 들어 20% 이상 뛰었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인도는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어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2/2023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의 성장률을 기존 추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7.2%로 상향 조정했다. 민간소비가 16년 만에 최고치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중국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아태지역 투자펀드, 중국 비중 낮춘 수혜효과


반면 중국 상하이 지수는 지난달 5%가량 빠지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미·중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차치해도 제조업 경기 회복이 느리다. 5월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8.8로 두달 연속 하락했다. 50 이하는 경기 위축 상황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 영국 투자회사 Abrdn의 아시아 주식투자 이사 크리스티나 운은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들에 절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며 "한국은 배터리 및 기술 공급망 내 투자할 많은 기업이 있고, 대만은 TSMC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있으며, 일본에는 해당 분야의 세계 리더들이 있다"고 밀했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반년 만에 다시 달러당 140엔 수준으로 하락한 2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관계자가 엔화 가격을 바꾸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금융 정책 차이가 미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보이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반년 만에 다시 달러당 140엔 수준으로 하락한 2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관계자가 엔화 가격을 바꾸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금융 정책 차이가 미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보이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SBC홀딩스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글로벌 펀드의 자산 할당은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5월 중국 국내펀드 판매는 2015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BNY멜론투자운용은 지난주 중국에 대해 중립 포지션을 취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자산 배분팀도 지난 26일 부양책 부족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포지션을 중립으로 바꿨다.

BNY멜론투자운용의 아시아 거시 및 투자전략 책임자 아닌다 미트라는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산의 재할당이 아시아 대부분으로 분산돼 보다 넓은 지역적 랠리를 촉매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구가 줄고 산업이 성숙해지면서 과거의 고성장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측 불가능한 규제 환경도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그룹의 수석 아태 주식 전략가 티모시 모는 블룸버그TV에 "중국 투자에 대해 훨씬 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장기 전망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많은데 이는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단기적으로 가라앉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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