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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어느새 228만명…"남은 삶 위해 '뼈 건강' 조기 관리를"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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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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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어느새 228만명…"남은 삶 위해 '뼈 건강' 조기 관리를"
매년 6월 첫째 주는 암 생존자 주간이다. 국립암센터가 지난 2019년, 암 생존자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지정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완치한 암 생존자는 2020년 기준 2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달한다. 항암제, 수술의 발전으로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71.5%(2016~2020년)로 올라서면서 암 생존자 10명 중 6명(60.1%, 137만명)은 치료 후 5년 이상 건강히 산다. 암 생존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배경이다.

실제 암 생존자는 치료 후에도 피로, 통증, 수면장애, 불안 등 다양한 신체 정신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한다. 특히, 암이 다른 장기에 퍼지는 전이성 암 환자는 암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큰 데, 치료 결과는 물론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골격계 합병증'이다. 암세포가 뼈로 전이돼 골절, 척수압박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워지고 통증, 심리적 우울감과 근력 감소로 인한 컨디션 저하 등으로 항암 치료 결과에 악영향을 끼친다. 척수 압박이 장기간 지속되면 하지 마비로 이어지는 등 2차, 3차 합병증으로 인해 생존율마저 하락할 수 있다.

골격계 합병증은 특히 전이성 유방암과 전립선암에서 흔하다. 이들 암 환자의 65~75%가 뼈 전이를 진단받고 1년 이내에 골격계 합병증을 경험한다. 한국인에서 갑상샘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한 폐암 역시 전이성 암 환자의 30~40%에서 뼈 전이가 발생한다. 폐암은 다른 암종보다 뼈 전이 진단 이후 골격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기간도 매우 짧은 것으로 알려진다. 혈액암도 예외는 아니라 골수에서 암세포가 발생해 뼈로 침투하는 다발골수종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진단 시 허리나 갈비뼈 통증을 동반한 한 가지 이상의 골병변이 발견된다. 다발골수종 환자 10명 중 6명은 암세포로 인한 골절을 경험한다는 연구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성희 교수는 "골격계 합병증으로 뼈 건강이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고, 재발도 잦다"며 "골절 등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환자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떨어트려 항암 치료 결과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뼈 전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유방암·전립선암 환자가 뼈 전이를 진단받은 즉시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를 시작하길 권고하고 있다. 뼈 전이 환자는 '엑스지바'나 '조메타' 등 골 흡수 억제제를 우선 적용하는데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과 생산을 억제하고 골 흡수를 감소시켜 골격계 합병증을 다스리는 약이다.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용량의 차이가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나 선호도에 따라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를 쓰는 등 맞춤 처방한다.

임 교수는 "골격계 합병증은 항암 치료 중이라도 약물 치료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암 투병 중 뼈 전이 소견이 확인됐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해 조기에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치료를 시작할 때는 저칼슘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고, 매우 드물지만, 턱뼈의 괴사 위험이 있어 치과 검진을 병행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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