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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886달러…20년만에 대만에 밀려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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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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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전경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 만에 3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886달러로 집계됐다. 전년(3만5523달러)보다 7.4% 감소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수치(3만2661달러)보다는 225달러 증가했다.

1인당 GNI는 한 해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으로 그 나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3만5000달러를 돌파했던 우리나라 1인당 GNI가 지난해 크게 내린 건 환율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명목 국민총생산(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2021년보다 3.9%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2.9% 오르는 등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424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달러 기준 지난해 1인당 GNI는 대만에 추월 당했다. 앞서 대만 통계청이 공개한 2022년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3565달러로 한국(3만2886달러)보다 679달러 높았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대만에 역전당한 건 2002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8194달러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환율 영향을 받았다. 원화 기준으로는 2350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이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 실질 GDP는 2.6% 성장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2021년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잠정치(4.1%)보다 0.2%p 오른 4.3%으로 확정됐다.

올해 1분기는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 속에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소비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4분기(-0.3%) 이후 1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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