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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볼라, 인류 위협…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

머니투데이
  • 파리(프랑스)=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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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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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COVID-19, 에볼라, 사스 등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직면해야 했던 전염병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동시에 이를 예방-준비-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함께 이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인간, 동물 및 식물의 건강은 상호 의존적이며 우리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동물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동물의 건강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입니다." (모니크 엘로이트 WOAH 사무총장)

전 세계 동물관련 전문가들의 '올림픽'이라 불리우는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달 21~25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 COVID-19 이후 4년여만에 첫 번째 대면(face to face) 행사로 진행된 총회에는 전 세계 18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수석수의관(Chief Veterinary Officer)을 비롯해 국제 및 지역기구, 옵서버 국가 및 지역대표, 마크페노 프랑스 농업부 장관 등을 포함한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각 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축질병 사례, 동물 질병과 인류의 건강, 원헬스(One Health) 전략, 검역을 주제로 한 양자협상 등 다양한 동물관련 이슈가 논의됐다. 특히 2021년 10월 이후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중동 등 5개 대륙을 휩쓸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및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동물위생포럼(Animal Health Forum)이 주목을 받았다.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AI포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374종의 야생조류 감염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동물위생·공중보건·야생동물 및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사람-동물-환경을 고려한 원헬스(One Health)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회원국들이 공통의 틀 안에서 AI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과거와 달리 거의 발생하지 않고있는 BSE(소해면상뇌증, 광우병) 규약도 개정했다. WOAH가 소 등 반추동물에서 유래한 사료를 반추동물에 급여하는 조치를 시행한 이후 정형 BSE 발생이 '0'에 근접했고, 인체 감염이 없는 비정형 BSE만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BSE 규약 개정으로 예찰방식이 바뀌었다. BSE 발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준 점수를 채우기 위해 정상 소를 불필요하게 검사해야 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임상증상이 있는 소만 신고해 검사하기로 했다. 예찰방식 변경에 따라 BSE 지위획득·유지 조건을 조정하되 사료금지 조치·교육 등 기존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코로나·에볼라, 인류 위협…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
위험무시국 지위 획득을 위한 예찰 기간도 기존 7년에서 8년으로 확대됐다. 8년간 신고에 따른 검사 및 사후조치 의무화로도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11세 미만 소에서 정형 BSE 발생시 지위가 하향 조정되지만 이번 개정으로 발생후 90일 이내 조사·소명시 지위는 유지되도록 했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WOAH는 과거 국제적 우려가 큰 질병이었던 BSE가 이제 관리 가능한(contained presence) 질병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며 "이번 BSE 규약 개정은 많은 전문가들과의 토론, 전 세계 회원국들과의 광범위한 협의 등 다단계 프로세스를 거친 과학적 결과로 세계 식량안보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총회가 지난 달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 수의사(CVO)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혁수
WOAH 총회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 등 주요 글로벌 보건 위협요인에 대해 동물-인간-환경 보건을 고려한 '원헬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동물' 종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COVID-19와 같은 재난 수준의 대유행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는 한편 일상에서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WOAH는 "신종감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유래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WOAH 총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방안을 마련해 나갈 작정"이라며 "또 BSE 규약 개정안이 채택된 만큼 앞으로도 BSE 청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동물 위생과 복지에 관한 국제적 논의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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