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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4관왕 했던 대회, 성전환 후 여성으로 출전…또 1위 했다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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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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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강원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여자일반부 경륜 경기에 나선 나화린씨. 2023.6.3/사진= 한귀섭 뉴스1 기자
3일 오후 강원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여자일반부 경륜 경기에 나선 나화린씨. 2023.6.3/사진= 한귀섭 뉴스1 기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이클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이클 선수 나화린씨(37)는 지난 3일 강원 양양시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출전, 여자일반부 경륜에서 다른 2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회에 성전환 선수가 출전한 건 처음이다. 그의 출전이 화제가 되면서 나씨가 모습을 드러내 몸을 풀 때부터 시선이 쏠렸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경기를 주도했다. 철원군 자전거연맹 소속 선수들은 '화린이 파이팅' '잘했다' 등 응원을 보냈다.

그는 경기 후 다른 여성선수 2명에게 다가가 음료수를 건넸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제가 아무래도 우월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등수를 하나씩 뺏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틀간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해 1위를 놓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나씨는 "오늘 경기를 처음 뛰어본 결과 남자, 여자뿐 아니라 성전환자를 위한 제3의 경기를 신설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 대회 사이클 여성 부문 3종목에 출전한다. 4일엔 스크래치, 5일엔 개인도로 부문에 각각 나선다.

뉴스1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성별 정정허가를 받아 법적으로도 여성이 됐다. 주민번호 뒷자리 앞번호를 '1'에서 '2'로 바꾸고 이름은 황규복에서 나화린으로 개명했다.

그는 2012년 강원도민체전 남자 사이클에 출전해 4관왕을 차지했다. 성전환 이후에도 키 180㎝, 몸무게 72㎏, 골격근량 32.7㎏으로 일반적인 여성 선수보다 체격이 크고 근육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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