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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가자" 미운오리 LG전자, 5개월만에 49% 상승 '축포'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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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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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가자" 미운오리 LG전자, 5개월만에 49% 상승 '축포'
LG전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다. 전장사업부(자동차의 전장부품)의 가치가 재평가받으며 증권가에서는 "10년 저평가에서 벗어날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 (100,900원 ▲200 +0.20%)는 전일대비 5000원(4.06%) 오른 12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2만89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고가 기준 연초대비 49.0%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20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LG전자 주가를 견인하는 핵심 변수는 LG전자의 핵심사업부인 가전(H&A) 사업부 호실적과 자동차 전장부품(VS) 사업부 재평가다. 특히 전장부품 사업부는 전기차(EV) 시장 확대 수혜가 주목받으며 실적 개선은 물론, LG전자 기업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전 실적호조 영향에 14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과거와 달라진 실적의 질, 실적 변동성 완화, 전장부품 사업의 이익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10년에 걸친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4조원(전년비 2.6% 감소), 영업이익 1.5조원(전년비 22.9%)을 기록했다. 매출 역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1.2조원)를 훌쩍 상회했다.

가전(H&A)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6%에서 1분기 12.7%로 상승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물류비 감소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로 이익률이 크게 올랐다. HE(TV) 사업부도 패널 가격 하락과 선제적인 제고 조정 덕분에 영업이익률 6%를 달성했다.

자동차 전장부품(VS)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비 27.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3%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실적을 평가하면 전반적인 수요 약세 환경에서도 우수한 이익 창출력과 가전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자동차 (전장)부품의 고성장세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억원(전년비 +95%)으로 예상되며 우호적인 비용 구조와 함께 강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지겠다"며 "신규 수주 성과가 기대 이상인 자동차 부품의 호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사진=LG전자
특히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 규모는 매년 증가세다. 2021년 말 60조원에서 2022년 말 80조원 수준까지 급증했다. 전장 사업 매출액은 2021년 6.7조원, 2022년 8.6조원에서 2023년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전장사업이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최근 신규 수주 성과가 목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VS본부의 수주잔고는 2023년 100조원으로 확대 예상하며 2024년 이후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겠다"고 판단했다.

한편 올 들어 LG전자 주가가 50% 이상 올랐지만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에 그치고 있다. PBR 1.0배는 LG전자 주가의 역사적 저점 평균 PBR로,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 주가는 VS 사업부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며 "본업(가전) 실적이 양호하고 2차전지로 인해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지금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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