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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75m에 숨은 길이 15m 잔해…이레째 北 발사체 수색

머니투데이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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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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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해 어청도에서 북서쪽 200여km 바다에 추락한 북한 우주 발사체 잔해 추정 부유물.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서해 어청도에서 북서쪽 200여km 바다에 추락한 북한 우주 발사체 잔해 추정 부유물.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우리 군이 현충일인 6일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발사체 추정 물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전을 일주일째 이어간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당일인 지난달 31일 우리 군은 북측의 발사 1시간여 만에 '점검문 13' '기구 조립' 등의 글자가 새겨진 발사체 잔해 추정 원통형 물체를 발견했지만 그 이후 인양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수심 75m 지점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추정 물체까지 접근하기에 유속이 빠르고 시야 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닷속에 있는 잔해는 길이 약 15m, 직경 2~3m가량되는 크기로 알려져 로켓 동체의 일부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전날 "수면 위로 인양은 안 될 듯하다"며 "내일 수중 상황을 봐서 수중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유속과 시계 불량으로 작업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노력중"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1호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천리마-1형'이라고 명명한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북측이 국제항행경보상 필리핀해 근방으로 예고했던 지점까지 해당 로켓은 날아가지 않았다. 대신 북측이 통보했던 1단 분리체 낙하 예상지점인 어청도 서쪽 200여km 바다에 로켓 등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졌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등 수척의 전력을 현지에 투입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실장은 "인양 작전은 장병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수심 75m에 숨은 길이 15m 잔해…이레째 北 발사체 수색
위성 발사용 로켓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북한의 이른바 위성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면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하며 한미는 잔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면 제원 등에 대한 공동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와 우리 측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천리마-1형은 1단 분리까지는 정상 작동했지만 엔진·연료의 문제로 인해 2단 분리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 고도화 문제는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공화당)이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현재 북한은 핵무기 능력, 미국을 타격하고 뉴욕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고 발언했다.

군 당국은 전날까지 수심 75m에 있는 물체에 고장력 밧줄을 일부 묶는 데 성공했지나 현장 작업 여건이 좋지 않아 인양 작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최초 인양 때 물체가 다시 물속으로 빠지는 상황이 있었다"며 "당시 장병들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었고 잠수사들이 위험했던 상황은 없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 해군 통영함(ATS*-Ⅱ, 3,500톤급)이 연평도 인근 어장 해저 폐기물 수거작전을 종료했다. 이번 작전은 8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19일간 연평도 인근 어장에서 진행됐으며,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과 어촌어항공단,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다. 사진은 해군 통영함이 연평도 인근 어장에서 해저 폐기물을 수거하는 모습. (해군 제공) 2022.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해군 통영함(ATS*-Ⅱ, 3,500톤급)이 연평도 인근 어장 해저 폐기물 수거작전을 종료했다. 이번 작전은 8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19일간 연평도 인근 어장에서 진행됐으며,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과 어촌어항공단,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다. 사진은 해군 통영함이 연평도 인근 어장에서 해저 폐기물을 수거하는 모습. (해군 제공) 2022.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군의 북한 발사체 인양·수색 작전엔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광양함'과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등이 동원됐다.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 인양이 완료되면 미국 측과 함께 그 제원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북한은 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지만 IMO가 대북 규탄 성명을 내면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앞으로 위성 발사 계획은 사전 통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실장은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재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한 질의를 받고 이른바 '동창리 발사장' 현황에 대해 "평안북조 철산군 동창리 지역은 한미 정보당국이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사 시기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스스로 인정한 엔진·연료의 문제점을 개선하면 아마 준비를 할 것"이라며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 발사 일정, 발사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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