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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 전 스마트폰 금지"…작은 마을 실험에 아일랜드 '들썩'

머니투데이
  • 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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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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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실험이 시작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일랜드 위클로주(州) 그레이스톤즈 마을의 8개 초등학교 학부모 협회는 아이들이 12~13세가 되기 전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규정을 채택했다.

규칙은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가정·학교를 포함한 모든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모든 아이가 그렇게 한다면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순수함을 더 오래 보존해줄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렇게 마을 전체가 나서 스마트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는 일은 드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실험을 주도한 세인트 패트릭 초교의 레이첼 하퍼 교장은 부모들이 마을 실험의 규칙을 학교 규칙으로도 제시할 수 있으며, 통제의 책임 역시 학교에 물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설문지 작성을 요구했고 지역사회에 여러 이해관계자와 회의를 거친 끝에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같은 규칙이 나오자 스티븐 도넬리 보건부 장관은 전국적인 정책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그는 "아일랜드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디지털 세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부모가 자녀가 노출되는 콘텐츠를 더 쉽게 제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아이리시타임스에 썼다.

아이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제인 카파티나(10)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지만 중독되고 싶지는 않다"며 "아무도 (스마트폰을) 가질 수 없다면 공평하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조시 웹(12)은 최근 손에 넣은 스마트폰을 중등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9월까지는 꼼짝없이 서랍에 넣어야 한다. 그는 "우리 반의 몇몇은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면서도 "우리는 어린애들인데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 있는 아이들이) 서로 비디오를 공유할 것이고 나는 우두커니 그 애들만 보고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에 걸쳐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확장하는 것도 좋은 규칙이다. 그런데 어른들이 기뻐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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