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영세·중소기업 암호모듈검증 시험평가' 무료 컨설팅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사진제공=KISA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7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암호모듈검증을 준비하는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 무료 컨설팅을 신청받는다.

KISA는 암호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암호모듈 설계·구현 교육 △암호모듈 검증기준 해석 △시험평가 제출물 사전 준비 등 기업별 맞춤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쉽고 빠르게 암호모듈을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출물 가이드와 검증 대상 암호 알고리즘별 시험 요구사항의 테스트 코드가 내재한 암호모듈 샘플도 제공한다.

암호모듈검증은 국가·공공기관에서 소통되는 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VPN(가상사설망), DB(데이터베이스) 암호화 등 정보보호 제품 일부 유형과 암호가 주기능인 제품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검증받은 모듈을 필수로 탑재해야 한다.

영세·중소기업은 암호 전문 인력 및 예산 부족과 지원 사업 부재 등으로 인해 기술력 확보와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암호 제품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동향조사 결과 암호 전문 인력은 기업당 평균 10명 내외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평균 2년 4개월 이상 걸렸다.

암호모듈검증에 관심 있는 영세·중소기업은 오는 21일까지 이메일로 무료 컨설팅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암호이용활성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희운 KISA 보안기술단장은 "영세·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세·중소기업의 암호모듈 개발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컨설팅, 암호모듈 사전 검증 서비스 등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