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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 지갑을 열어라'…소비진작용 예금금리 5~15b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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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 지갑을 열어라'…소비진작용 예금금리 5~15bp 인하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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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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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국유은행 예금금리 일제히 하향

중국인민은행
중국 은행권이 정부의 시중 유동성 확대 기조에 맞춰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은행들은 위안화 환율 보호를 위해 달러 예금금리 역시 인하했다.

8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궁상, 농예, 젠서, 중궈, 건설, 중국, 자오퉁, 유추은행 등 6대 국유은행이 이날 일제히 상품별 공시금리를 5~15bp(1bp=0.01%p) 내렸다.


이 조치로 요구불예금은 종전 0.25%에서 5bp 내린 0.2%, 2년 만기 정기 예금은 2.05%(10bp 인하), 3년과 5년 만기 정기 예금은 각각 2.45%, 2.5%(각각 15bp 인하)로 금리가 조정됐다.

다수 은행은 또 금리 상한선을 인하하는 것으로, 일부 지점에 한정해 최소 예금 5만달러 이상 상품 금리를 6%에서 5.7%로 조정했다.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 국면이 전개되면서 달러 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방안이다.

중국 외환시장지도위원회는 지난달 급격한 환율 변동과 투기 억제를 위해 달러 예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저축 증대가 소비 확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그러자 4월 중국 가계 저축이 약 1조2000억위안(약 219조2160억원) 급감했다. 이 시기 위안화 예금은 4609억위안(약 84조1972억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액이 5524억위안 확대됐다.

그 시기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11.1%의 기저효과일 뿐 시장 예상(19%)에 미달했다. 4월 청년 실업률은 20.4%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소비 위축이 생산 기피로 이어지고 실업률마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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