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출시 이후 '네오위즈' 저평가 매력 부각 가능성-다올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9일 네오위즈 (20,700원 ▲600 +2.9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신작 출시 후 셀온 우려가 해소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보면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작 'P의 거짓'의 출시일이 올해 9월19일로 결정됐다"며 "9월로 조정될 가능성이 이미 제기돼 와 놀랄 만한 조정은 아니고, 패키지 판매 게임이어서 분기 매출 전망치를 조정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일 조정 이유는 9월6일 출시 예정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최고 기대작 '스타필드'와의 직접적 경쟁을 피하기 위함으로 파악된다"며 "스타필드는 P의 거짓과 장르는 다르지만 엑스박스 게임 패스 유저를 일정 시간 묶어둘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시일 조정은 합리적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P의 거짓은 이미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출시 후 셀온을 우려하고 있다"며 "PC·콘솔 게임의 셀온은 일반적으로 출시 후 평론가 평점이 기대를 밑돌 경우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현지 시간) 쇼케이스 이후에는 기존에 소수의 테스터만 플레이할 수 있던 데모 버전을 일반 게이머에게 공개했다"며 "게임성과 최적화 등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신작 출시 성과를 반영한 2024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9배에 불과하다"며 "신작 출시 후 셀온 우려가 해소되면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음 모멘텀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로 예정된 2023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라며 "이 행사에서 P의 거짓은 스타필드와 함께 엑스박스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소개되며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