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전구체 생산 경쟁력 키운다...RMP 2공장 준공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전구체의 핵심 원료 생산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8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RMP 2공장 준공식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RMP 공장에서는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니켈·코발트·망간 공급을 맡는다. 2공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6565㎡, 건축면적 9332㎡ 규모로 증설했다. 시운전을 거쳐 이달 중 양산에 돌입한다.

RMP 2공장은 연간 니켈 1만5000톤, 코발트 2400톤, 망간 2400톤을 생산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니켈 1만톤, 코발트 2000톤, 망간 1500톤 생산 규모의 1공장과 더불어 니켈 2만5000톤, 코발트 4400톤, 망간 39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물류·설비 등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국내에서 쓰이는 전구체 9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된다.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대응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배터리 및 소재사들이 전구체 자급화 노력을 펼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8년 국내 최초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연 5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앞으로도 국내 최초의 전구체 생산기업으로서 생산능력,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전구체 생산 경쟁력 키운다...RMP 2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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