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바이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루카스바이오(대표 조석구)는 자사의 '범용 태반 탈락막 유래 기질세포 치료제를 활용한 염증성 장 질환 치료 연구'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 질환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염증 조절이 최우선시되고 있지만 완치율이 상당히 낮고 재발 확률은 매우 높다. 기존 TNF 억제제를 포함한 표준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하는 환자의 경우 치료적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치료적 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질환 분야다.

루카스바이오의 태반 탈락막 유래 기질세포는 산모 유래 기질세포다. 면역조절인자 PDL-1, PDL-2 등을 과발현해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면역질환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 부작용이 적고 생체 내 병변 부위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접적인 면역조절 효과를 나타내, 염증을 조절하는 것을 뛰어넘어 완치율 또는 완치의 지속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루카스바이오 연구팀은 '염증성 장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태반 탈락막 기질세포 치료제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 및 제품화 연구'(연구책임자: 김나연 임상개발본부장)로 4년간 총 17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본 연구는 염증성 장 질환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승인을 최종 목표로 한다.

한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재생의료분야의 전주기 연구·개발을 지원 중이다. 2021년부터는 재생의료 원천기술, 연계기술, 재생의료 치료제, 치료기술 개발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루카스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를 포함한 2개의 메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기존 의료기술이 극복하지 못한 감염성질환과 염증성질환을 대상으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