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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시면 병원 같이 가드려요"…'큰손' 시니어 모시는 카드사들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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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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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카드사들이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의료 영역에서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카드뿐만 아니라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까지 나왔다. 시니어 고객은 소비 여력이 커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맞춤 상품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리티지 리저브'(HERITAGE Reserve) 카드를 출시했다. 헤리티지 리저브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다.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형과 마일리지(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적립형으로 나뉘는데, 2종 모두에 △의료기관 동행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의료기관 동행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 고객이 병원을 방문할 때 약 3시간 에스코트를 해주는 서비스로, 연 1회 이용할 수 있다. 금융 서비스는 카드 이용내역 알림과 별도로 KB국민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거나 송금될 때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KB국민카드는 금융 앱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시니어 고객이 쉽게 계좌 내역을 들여다보도록 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헤리티지 리저브 포인트형의 특징 중 하나는 백화점, 골프장, 골프 연습장 등 소비력 있는 시니어 고객이 자주 찾는 업종에서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연 2회 5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점이다. 스카이패스형은 이용 실적에 대한 조건이나 적립 한도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1000원당 2마일리지, 국내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도 이달 1일 시니어 고객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삼성 아이디 비타'(iD VITA) 카드를 내놓았다. 아이디 비타는 전월 실적에 따라 병원·의원·약국 등 의료 영역에서 결제할 때 월 2만원 한도로 20%를 할인해준다. 생명보험·손해보험 등 보험을 이용할 때도 전월 실적 조건을 채우면 월 1만원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헤리티지 라인업./사진 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헤리티지 라인업./사진 제공=KB국민카드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도 시니어 고객을 겨냥해 병원 이용 시 혜택이 큰 카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시니어플러스'는 병원과 약국에서 결제하면 1.5%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4만점까지 적립된다. 롯데카드의 '로카 포 헬스'(LOCA for Health)는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병원·약국 등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월 최대 2만원이다.

카드사들은 시니어 고객의 유입이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맞춤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은 카드사의 주요 수입원인 카드론·현금서비스 등의 대출상품을 거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 기여도는 작다. 그러나 소비 여력이 커 외형을 키우는 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시니어 고객을 위해 나온 카드들은 대체로 연회비가 비싸거나 전월 실적 조건의 허들이 높은 편이다.

KB국민카드의 헤리티지 리저브는 연회비가 80만원이다. 삼성카드의 아이디 비타는 연회비가 2만원으로 저렴하지만 의료 영역에서 1만원까지 할인을 받으려면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2만원까지 할인을 받으려면 실적 100만원 이상을 채워야 한다. 보험 영역의 전월 실적 조건도 50만·100만원이다. 롯데카드의 로카 포 헬스는 연회비가 2만원이지만 전달에 150만원 이상을 써야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카드의 시니어플러스는 병원에서 포인트를 4만점까지 받으려면 전월 실적이 12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연회비는 1만2000원으로 싸고 전월 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포인트를 1만점까지 적립할 수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짠테크를 추구하는 MZ세대와 달리 40·50과 시니어 고객은 소비 여력이 크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시니어 세대는 놓칠 수 없는 고객군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높은 수익을 목적으로 시니어 맞춤 카드를 내놓는 것은 아니"라며 "시니어 고객은 대출상품을 잘 이용하지 않아 오히려 수익성엔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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