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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챗GPT의 아버지 "K스타트업·반도체 투자 늘리고 싶다"

머니투데이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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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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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더 탐방하고 투자도 하고싶다. 반도체 개발도 함께하고 싶다"

한국에 방문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K-스타트업과 오픈AI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이영 장관과의 대담, 국내 스타트업들과의 현장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알트만 대표는 "오픈AI를 창업하기 전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사장으로 있을 때도 한국 기업들을 많이 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픈AI는 전세계적으로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우리의 플랫폼(GPT)을 활용하는 기업들을 찾고있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은 기술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알트만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라질, 나이지리아, 독일, 영국, 파리, 이스라엘 등 17개국을 순회하며 각국 정부,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나며 협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현지 사무실을 개설하겠다고 했고 이스라엘에서도 투자 의사를 밝혔다. 알트만 대표의 국내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트만 대표는 GPT의 API를 활용하는 AI스타트업 뿐 아니라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관심을 표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오픈AI에서 한국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반도체 생태계가 있고 인재와 노하우가 많으므로 AI반도체 협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며 "당장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공동개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일단 오픈AI와 스타트업 육성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에 어떤 협업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가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진행하는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트만 대표도 "우리도 이런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트업이 글로벌 파트너를 찾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스타트업과 즉석 질의응답도…오픈AI "한국어 토큰 사용 낮출 것"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공동창업자)에게 질문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공동창업자)에게 질문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럽 등에서 논의가 된 AI에 대한 규제 논의도 이어졌다. 알트만 대표는 "이번 전세계 투어에서 모두 혁신을 저해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규제를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이 공유돼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전세계적으로 표준이나 모범이 될만한 규제나 제도는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공동창업자)도 "AI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잘못 활용하는 걸 규제해야 한다"며 "분야마다 어떤 문제점을 가져오는지를 보고 결과를 규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I기업들이 조금 더 책임성을 가져야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에서는 국내 AI스타트업 100여개사가 참여해 즉석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질의응답에는 알트만 대표와 브록만 사장이 참여했다. 브록만 사장은 한국계 아내와 결혼한 점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스타트업들의 질의는 기술적인 내용이 중심이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GPT는 한국어 언어처리에 영어 대비 약 4배의 토큰(사용료 측정 단위)을 책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브룩만 사장은 "영어부터 원활하게 서비스를 운영하느라 생긴 일"이라며 "비영어 처리의 토큰 문제는 개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래에 출시될 GPT-5 개발 방향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알트만 대표는 "GPT는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위한 수단일 것"이라며 "수단은 중간에 계속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그밖에도 규제, 주목하는 GPT 활용분야 등 질의응답이 몰리면서 일부 스타트업 대표는 발언권을 얻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기부 "한국 방문, AI규제 대신 스타트업 협력이 중점"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한편 알트만 대표, 브록만 사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나고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 등 40여명과 기술관련 비공개 미팅을 진행했다. GPT를 어떤 식으로 개선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관하는 대담 행사에 참석한다. 대담은 알트만 대표를 비롯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LLM(초거대언어모델) 전문가인 조경현 뉴욕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참석한다. 안전하고 강력한 AI를 만들기 위한 오픈AI의 미션이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후 저녁에는 용산 대통령실에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는 알트만 대표나 소수 임원만 방문했으나 한국에는 공동창업자인 브록만 사장, 투자총괄인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자(COO) 등 임원이 대거 방문했다"며 "논의 내용도 규제가 아니라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중심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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