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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환이는 200홈런 타자다" 국민타자 믿음 증명,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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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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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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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오른쪽).
김재환(오른쪽).
하지만 가장 필요로 했던 그 순간, 두산 베어스가 믿을 곳은 '4번 타자' 김재환(35)뿐이었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35)이 마침내 길었던 침묵을 끝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3-7로 패했다. 이로써 4연승에 실패한 5위 두산은 27승 1무 25패를 기록, 6위 KIA(24승 27패)의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1만 6250명의 팬들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에도 야구장을 찾았지만, 두산은 대체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 김동주가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은 상대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출루는 하면서도 득점까지 잇진 못했다.

그러던 4회 두산은 메디나의 제구난조로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얻었다. 메디나는 홍성호,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음에도 김재호를 맞히며 흔들렸다.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는 시즌 타율 0.157의 포수 장승현. 여기서 이승엽(47) 두산 감독은 김재환을 대타로 선택했다.

이날 김재환은 6월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더그아웃에 있었다. 6월 타율 0.133으로 저조한 성적이 이유였다. 하지만 4번 타자의 무거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스승은 제자를 감쌌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은 KBO리그에서 200개 이상 홈런을 친 타자다. 그런 선수이기 때문에 (타격 메커니즘이 아닌) 힘만으로 쳤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편이지만, 시즌이 갈수록 예전의 김재환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날 경기까지 김재환은 만루 상황에서 2021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 우중간 2타점 적시타 이후 17타석 연속 안타가 없었다. 그런 김재환을 대타로 투입했다는 것은 자신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만루에서 무안타인 채로 18번째 타석에서 들어선 김재환은 메디나의 공을 두 차례 골라냈다. 그리고 뱀처럼 휘어오는 시속 146㎞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이날 두산이 맞이한 4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유일하게 나온 2타점 적시타였고, 617일 만에 김재환이 만루에서 쳐낸 안타였다. 이후 교체돼 더이상 기회는 없었으나, 김재환은 한 타석으로 이 감독의 믿음을 증명해냈다.

국제대회에서 대회 내내 힘을 못 쓰다가도 팀이 필요로 한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승엽 감독이다. 그런 이 감독이 제자의 부활을 자신하고 있다. 모처럼 시원하게 터진 만루에서의 적시타는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지금 (김)재환이와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매일매일 대화하고 훈련하면서 (타격감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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