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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먹튀' 코인거래소 대표 기소…시세 조작·돌려막기 운영 혐의

머니투데이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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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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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21년 6월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투자자들이 맡긴 예치금과 가상자산(암호화폐) 100억원 상당을 제대로 출금해주지 않아 '먹튀' 논란이 된 가상자산거래소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거래소를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하고 시세 조작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희찬)는 8일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소닉' 대표 신모씨(40세·남)를 특경법위반(사기)·사전자기록등위작 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 부사장인 B씨(43세·남)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비트소닉과 자체 발행 가상자산인 BSC의 안정성과 투자가치를 부풀려 거래소 회원 101명을 모객하고 예치금 등 명목으로 약 100억원의 현금 및 가상자산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2019년 1월~2월 BSC 코인을 바이백(Buy-Back)하면서 이를 위한 현금을 입금하지 않았음에도 입금한 것처럼 원화 포인트를 거래소에 허위 입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백은 자사주 매입처럼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해당 가상자산의 시장가격 유지·상승을 위해 자사 자금으로 사들이는 행위다.

이 과정에서 비트소닉 부사장 B씨는 신씨가 보유하고 있는 BSC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및 구동해 거래소의 정상적 가상자산 매매 업무를 방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의 가격을 조작한 정황도 있다. 검찰은 신씨가 2019년 1월~2021년 5월 원화 포인트 허위 입력으로 자신이 보유한 BSC 코인을 되사들였음에도 일반 유통물량을 정상 매입한 것처럼 공지해 코인 가격과 거래량을 부풀리고 코인 매매가 활발한 것처럼 가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를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한 혐의도 있다. 신씨는 적자 누적으로 고객들의 출금 요구에 제때 응할 수 없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락업' 상품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예치 받은 가상자산을 출금 자원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락업은 일종의 예금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예치 받아 운용해 창출한 수익으로 예금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같은 범행에는 해외 페이퍼컴퍼니도 동원됐다. 신씨는 싱가포르에 페이퍼컴퍼니 A사를 설립한 뒤 용역 거래를 가장해 비트소닉 거래소 운영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부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A사 계정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을 대량 매입하고 A사를 통해 자전 거래해서 거래량을 부풀리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가상자산 거래 질서를 저해하고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가상자산 관련 위법행위를 지속해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트소닉은 국내 10위권 가상자산 거래소였지만 2020년 12월부터 100억원 상당의 원화와 암호화폐를 제대로 출금해주지 않아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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