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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 고관절 유전병 어쩌나?…'이것'만 잘 챙겨도 예방 OK

머니투데이
  • 남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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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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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 정은경 뉴잇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은경 뉴잇 대표/사진=남미래 기자
정은경 뉴잇 대표/사진=남미래 기자
웰시코기는 허리디스크, 리트리버는 고관절 이형성증

이처럼 강아지는 품종에 따라 자주 걸리는 질병이 있다. 인간이 순수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교배를 시키면서 심각한 유전병이 대물림되고 있는 것이다. 강아지의 유전병을 유발하는 유전변이가 최대 70%까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강아지의 유전병은 태생부터 갖고 태어나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되지만 사실 식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유전적으로 결핍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준다면 질병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발병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반려동물에게 유전자변형식품(GMO)이 간, 췌장 등 소화기관 및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려동물 1:1 맞춤형 식사서비스 '퍼센트잇'을 운영하는 뉴잇의 정은경 대표는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강아지의 공통점은 사료가 아닌 사람이 먹는 자연식재료로 된 집밥을 먹었다는 점"이라며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신체가 작아 더 예민하기 때문에 영양 밸런스가 갖춰진 음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형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재활승마로 완치


리트리버 고관절 유전병 어쩌나?…'이것'만 잘 챙겨도 예방 OK
평범한 직장인이던 정 대표가 동물산업에 관심을 가진 건 2007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다. 한달에 3번 연속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마지막 교통사고에서는 덤프트럭이 정 대표의 차를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전신마비가 온 정 대표는 18개월여동안 병원 생활을 했다. 거기다 항생제와 진통제 등 투여한 각종 약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가면역 질환까지 걸렸다.

정은경 대표는 "의식은 있는데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정신적인 부분이 더 힘들었다"며 "저처럼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여자주인공이 승마로 장애를 극복한 내용의 소설을 읽고 재활승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후 기적처럼 8개월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정 대표는 처음에는 재활승마 소셜벤처사업을 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MBA에도 진학했다. 하지만 빽빽한 수업일정을 소화하면서 몸에 무리가 와 다시 휴학을 했다.

그는 "당시 쉬면서 키우던 강아지를 돌봤는데 병원에서도 이유를 모르고 간 수치가 치솟는 등 강아지의 건강이 나빠졌다"며 "치료법을 찾다가 자연식재료로 영양소를 갖추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고 강아지를 잘 키우기 위해 일본에서 수의영양학 석사과정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 월매출 2배 껑충 …해외진출도 추진


리트리버 고관절 유전병 어쩌나?…'이것'만 잘 챙겨도 예방 OK
정 대표는 2019년 인천 송도에 반려견 1:1 맞춤형 자연식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닭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연어 등 6가지 메뉴를 판매했다. 주문할 때 반려견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영양소를 맞춘 식사레시피를 도출해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019년 12월 첫 달 매출이 1000만원을 넘었다. 동네에 입소문이 났고 다음달 매출은 2000만원으로 두 배 뛰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찰나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정 대표는 온라인 배송사업으로 전환하고 밀키트 등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면서 활로를 만들었다.

정 대표는 유전병 등 만성질환은 영양소를 갖춘 음식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에서 암 말기 진단을 받고 얼마 못 산다고 했던 강아지가 퍼센트잇의 맞춤형 음식을 먹고 3개월을 더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며 "간 수치 등 비정상적인 건강지표들은 음식을 먹고 3주~3개월 사이에 정상범위로 돌아온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관절이 약하게 태어난 리트리버의 경우 시중에 있는 사료를 먹으면 7~8세에 유전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이나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영양밸런스를 맞춰주면 발병시기를 늦추거나 아예 발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다양한 강아지의 건강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반려견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그는 "강아지의 생애주기에 맞는 식습관을 알려주고 또래의 반려견 대비 유전병 발병 확률, 예상 수명 등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노령견이 많은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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