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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00억 횡령 경남은행 직원…뜯어보니 "1000억"

머니투데이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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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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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MT단독
50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BNK경남은행 전직 부장급 간부 이모씨(51)가 빼돌린 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가량 많은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도주 생활 끝에 최근 붙잡힌 이씨를 상대로 추가 횡령액 등 상당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경남은행으로부터 이씨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 50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통해 이씨가 2016년부터 은행에서 빼돌린 돈이 총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은행 감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이씨가 2016년부터 최근까지 빼돌린 횡령·유용 혐의액을 562억원으로 집계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추가 횡령액이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과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7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약 15년 동안 PF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은행 대출 상환금 등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을 받은 A사가 은행 명의 통장으로 상환한 돈을 본인 계좌로 넣은 뒤 다른 차주인 B사가 납입한 대출금을 A사가 납입한 것처럼 꾸미는 방식이다. 경남은행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뒤늦게 이 같은 수법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2008년 7~8월 골프장 조성사업을 위해 저축은행 4곳에서 시행사에 대출하도록 하고 경남은행에서 관리하던 50억원을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에 사용한 혐의로도 지난 16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과 부동산 투자 등에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를 골드바·상품권·외화로 바꿔 오피스텔 3곳에 나눠 보관하면서 검찰이 지난 21일 이씨를 체포한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을 비롯한 은신처 3곳에서 100억원대 골드바와 현금 42억원을 압수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히 수사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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