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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흉기난동 20대, 범행 전 전화번호 3번 바꾸고 기록 다 지웠다

머니투데이
  • 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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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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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조석규)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27)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 2층 교무실을 찾아 교사 B씨(49)에게 약 10회에 걸쳐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당일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B씨와 만나기로 연락하고 왔다"라며 정문으로 들어가, B씨가 수업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약 1시간 동안 복도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돌아온 B씨를 찾아 신원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곧바로 도주했다.

범행 약 2시간17분 만인 낮 12시20분쯤 A씨는 자신의 주거지 근처인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긴급 체포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4시쯤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B씨가 근무하는 고등학교를 찾아갔으나 B씨를 만나지 못해 다시 돌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정신질환 피해망상으로 사실과 다른 감정에 사로잡혀 B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교 교사들의 근무지를 인터넷에 검색하고 '비공개 설정'된 B씨 근무지를 다른 교사에게 물어보거나 학교 홈페이지 확인 후 직접 전화하는 방법으로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통화 내역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20일까지 휴대전화 번호를 3차례에 걸쳐 변경하고 기기를 초기화하거나 통신자료 및 인터넷 사용기록을 사전에 폐기 및 삭제하는 등 추적 차단을 시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B씨가 재직 중인 학교를 확인한 A씨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사일정을 확인해 방학식 직전 범행을 저지르려다 실패하면서 개학식 다음 날인 지난 4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조사됐다.

참고인 등 조사에서는 A씨가 집단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조사됐다. 검찰은 또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씨가 대전 소재의 한 정신과의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추가 치료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임상 심리평가 결과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나오자 검찰은 재범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 건강 상태 확인 및 가족 면담 등을 통해 범죄 피해로 발생한 경제적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생계비와 자녀 학자금 등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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