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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쳤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매출 넘어선 힘은

머니투데이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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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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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매출 3053억원, 에스티보다 160억원 ↑
박카스, 오쏘몰 등 전 사업부문 고성장세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들 위상에 변화가 생겼다. 만년 '매출 2위' 동아제약이 매년 고성장세를 거듭한 결과, 동아에스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동아쏘시오그룹이 현 체제가 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처음 제쳤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매출 넘어선 힘은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올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05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17.5%나 증가하면서 같은 그룹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61,700원 ▲2,500 +4.22%) 매출액(별도기준 2893억원)을 뛰어넘었다.

동아제약 매출이 동아에스티를 넘어선 건 현 체제가 만들어지고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96,600원 ▲2,600 +2.77%)(과거 동아제약)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동아제약으로 분할하는 방안이었다. 이후 동아에스티는 줄곧 동아제약을 크게 압도하는 매출을 내왔다.

두 회사의 그룹 내 위상에 변화가 감지된 건 작년이다. 매출 격차가 처음으로 1000억원 밑으로 좁혀졌다. 동아에스티 매출도 전년대비 8% 늘었지만, 동아제약 매출이 24%나 늘어난 영향이다. 올 상반기에도 동아제약은 고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동아에스티는 매출이 되레 감소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동아에스티가 밝힌 올 상반기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진단사업 부문(연매출 500억원 정도) 양도인데, 이를 감안해도 동아제약과 매출 격차가 크진 않다.

올 상반기 동아제약의 고성장세는 박카스, 일반의약품(OTC), 생활건강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한 결과다. 먼저 효자 부문인 '박카스' 부문 매출은 12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 매출이 소폭 줄긴 했지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박카스F의 매출이 13.4% 늘면서 부문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음료 외에 박카스맛 젤리, 얼박(얼려먹는 박카스)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시도들도 박카스 매출 확대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쏘몰, 가그린 등 생활건강 부문 매출은 9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6% 늘었다. 특히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이 흥행한 영향이 컸다. 동아제약이 2020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한 독일 비타민 회사 오쏘몰 제품이다. 한 달분이 12만9000원인 고가 상품임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이 5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2% 급증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동아제약은 연내 여성용, 남성용 제품도 추가 출시해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건 일반의약품 부문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매출이 7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5% 늘었다. 감기약 판피린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한 데다 멜라토닝 크림과 노스카나 크림 등 피부외용제, 소화제인 베나치오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동아제약의 고성장세는 모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비상장사인 동아제약은 상장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 실적이 대폭 성장하면서 기업가치가 성장, 주가가 9만원대로 회복했다"며 "동아제약의 2023년 추정 순이익 기준 기업가치는 7600억원 내외로 평가되는데, 동아쏘시오홀딩스 현재 시가총액은 6000억원대에 불과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별도 및 개별 기준)에선 동아제약이 동아에스티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동아제약은 2016년부터 2019년 한 해를 제외하고 동아에스티보다 큰 영업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도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4%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아에스티는 154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동아제약 13.2%, 동아에스티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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