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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열리는 챔피언십 목표했는데..." 한국계 이민지, 15개월 만에 LPGA 우승 '통산 9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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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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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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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사진=LPGA 제공
이민지./사진=LPGA 제공
한국계 호주 선수 이민지(27)가 더블 보기 악재를 극복하고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캔우드CC(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두 홀 접전 끝에 찰리 헐(잉글랜드)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민지는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LPGA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올해는 이번 대회 포함 15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 포함 15번의 컷오프 통과를 이뤄냈으나, 이 대회 전까지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3년 연속 최소 1승을 거뒀고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9번째 우승자가 됐다. 또한 LPGA 투어 통산 9승으로 캐리 웹(41승), 젠 스테판슨(16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한 호주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이민지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 그룹보다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내면서 2위권과 5타 차로 차이를 벌리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으나, 1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에 떨어져 더블 보기가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 사이 헐이 14번(파3), 15번(파5), 16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민지와 동타를 이뤘고 두 사람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규 홀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승부도 치열했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는 두 사람 다 파를 기록해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이때 이민지가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면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헐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민지./사진=LPGA 제공
이민지./사진=LPGA 제공
이민지./사진=LPGA 제공
이민지./사진=LPGA 제공

LPGA에 따르면 이민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첫날 전반에만 4개 오버파를 쳐서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후반에 만회를 하고 둘째 날 좋은 성적을 내면 컷에 드는 것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 컷을 만들 수 있었다"며 "코스에서 매일 매일 치면서 3, 4라운드에서 공략을 새로 잘 짜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게 이번 주에 좀 더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꾸준한 성적의 비결로 마인드 컨트롤로 꼽았다. 이민지는 "지난 2년 동안 너무 힘든 시즌을 보내서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사소한 거라도 스스로 칭찬을 많이 해줬던 것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또 시즌 초에 운동을 열심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어 카드를 완전히 잃었던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시즌 초엔 내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나갈 수 있는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뛰었던 앱손 투어 대회는 이번 우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민지는 "월요 예선과 엡손 투어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 것이 내가 LPGA투어에 다시 와서도 많이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월요 예선은 하루에 내 실력을 다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나를 믿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나를 믿는 연습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랭킹 60위 안에 들어 시즌 최종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민지는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 대회를 목표로 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해서 CME 투어 챔피언십까지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중국의 신예 안뤄닝은 이날 5타를 줄이고 단독 3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새로 발표되는 롤렉스 랭킹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2017년 11월부터 23주간 1위를 차지했던 펑산산에 이어 중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미향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향이 올 시즌 톱10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고 성적은 공동 13위(CPKC Women's Open, Dow Great Lakes Bay Invitational)였습니다. 최혜진이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민지./사진=LPGA 제공
이민지./사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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