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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는 학부모에… 대전 교사 남편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

머니투데이
  • 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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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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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거행된 지난 9일 유가족들이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교실로 고인의 영정을 들고 들어서고 있다. 칠판에는 학생들이 적은 추모문구가 보인다. /사진=뉴스1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거행된 지난 9일 유가족들이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교실로 고인의 영정을 들고 들어서고 있다. 칠판에는 학생들이 적은 추모문구가 보인다. /사진=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한 가운데 민원을 낸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한 대전 지역의 한 온라인 카페에는 자신을 '대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누리꾼들이 지목한 체육관장의 아내라고 밝힌 A씨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A씨는 "문제행동을 보인 4명의 학생 중 1명은 제 아이가 맞다"라면서도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2019년 학기 초 교사와 상담한 뒤 심리치료를 추천받아 가정에서 지도해왔다는 것.

그는 "저 역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고충을 너무 잘 알아 선생님을 함부로 대한다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며 "아이가 2학년으로 진학한 뒤부터는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얼굴을 뵌 적도 없다"고 썼다.

이 글에 숨진 교사의 남편은 "선생님 남편입니다. 이제 오셨군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같은 날 오전 A씨 남편인 체육관장은 이 카페에 글을 올리고 "여기저기서 '살인자'라는 글을 보며 가슴이 울렁거리고 억울했다.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벌을 주기 위한 마음으로 그랬겠지만, 저희는 정말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도 숨진 교사의 남편은 역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대전교사노조는 13일 숨진 교사 유족을 만나 가해 학부모에 대한 경찰 고소·고발 여부, 가해 학부모에 대한 입장, 교사 순직 요청 등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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