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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또 결장, 무려 '10경기' 연속 벤치 신세... 그래도 선수가치 1위, MVP는 따 놓은 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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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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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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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맨 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맨 오른쪽). /AFPBBNews=뉴스1
가을에 접어들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연속 결장 경기 수도 어느덧 두 자릿수가 넘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2023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자리인 지명타자에 맷 타이스를 투입했다. 타이스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한 에인절스는 3회 브렛 필립스의 솔로포와 4회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 2루타를 제외하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2-1로 앞서던 5회 말 2실점한 에인절스는 그대로 패배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68승 79패(승률 0.463)를 기록 중인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시애틀과 13.5경기 차로 벌어진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0.1% 미만으로, 기적이 없다면 2015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탈락이 올해까지 9년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데 최근 에인절스의 모습을 보면 의문점이 생긴다. 바로 오타니가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뒤(3타수 무안타 2볼넷) 10경기째 결장을 이어가고 있다. 교체로도 한 차례도 나오지 않고 있어 오타니의 모습을 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올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며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8월 들어 피로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급기야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⅓이닝 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당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더블헤더 2차전 종료 후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남은 시즌 투수로 뛰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9월 초에는 타격 훈련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결국 이후 오타니의 모습은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그렇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부상자 명단(IL) 대신 현역 로스터 명단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 12일 시애틀전을 앞두고는 2번 지명타자로 깜짝 선발 라인업에 올랐으나, 곧 에인절스 측에서 명단을 수정하며 오타니의 이름을 뺐다. 현재의 오타니는 경기에 나서지도 않으면서 로스터 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오타니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의도치 않게 거짓말쟁이가 되고 있다. 플카운트,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네빈 감독은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9월 6일), "대타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8일) 등 오타니에 대해 희망적인 말을 남겼지만, 기록이 말해주듯 오타니는 벤치만 지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그렇다고 선수 본인의 의지가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출전에 대해 욕심을 부리고 있다. 8월 초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루도 쉬고 싶지 않다. 나만 피곤한 게 아니다"고 말했던 그는 부상 초기에 통역을 대동하고 네빈 감독을 찾아가 경기 출전 의사를 수 차례 밝혔다고 한다. 다만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네빈 감독은 14일 "오타니가 내게 '준비를 마쳤다'고 하면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상태는 선수 본인이 느끼기에도 출전이 어려움을 추측할 수 있다.

비록 최근 결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은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올해 그는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 1.06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런과 볼넷(91개)은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선두이고, 출루율(0.412) 역시 가장 높다. 또한 투수로도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2년 연속 규정이닝(162이닝) 돌파는 실패했지만(132이닝), 여전히 에인절스의 에이스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에 오타니의 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순위에서 오타니는 10.0을 기록하며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2위 코리 시거(텍사스, 6.6)는 물론이고, 전체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8.1)보다도 압도적으로 높다. 또다른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의 WAR 순위에서도 오타니는 8.9로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베츠가 8.0으로 차이가 그나마 적은 편이지만, 아메리칸리그만 놓고 봤을 때는 적수가 없다(2위 훌리오 로드리게스 6.0).

미국 현지의 도박사이트에서도 내셔널리그는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싸움으로 예상한 반면,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를 '정배'에 해당하는 마이너스 배당률로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아예 예측을 멈춘 곳도 있다. 사실상 오타니의 수상이 확정적이라는 의미다.

만약 오타니가 MVP를 차지한다면 2021년 만장일치 수상 후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게 된다. 또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MVP를 2차례 이상 수상한 이름으로 남게 된다.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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