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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스크 관리법? "사면 안될 주식은 사지 마세요" [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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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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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워너비를 위한 워런 버핏 이야기(22)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가 본 버핏 ②

[편집자주] 대가들의 투자를 통해 올바른 투자방법을 탐색해 봅니다. 이번에는 버핏 워너비를 위해, 버핏의 투자와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이건규 대표 제공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이건규 대표 제공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가 보는 가치투자의 핵심이 무엇인지 계속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①에서 계속) 이 대표는 리스크 관리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며 가장 먼저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람마다 위험선호 정도가 다르고 위험자산을 담는 비중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비중에 맞춰서 자산배분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사지 말아야 할 종목을 안 사는 것"


특히 리스크 관리의 핵심으로 이 대표가 강조한 게 있습니다. 바로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을 안 사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주변에서 "손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안 좋아질 만한 주식을 안 사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테마를 타고 급등한 종목이나 재무구조가 열악한 기업은 되도록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워런 버핏의 첫 번째 투자원칙이 "돈을 잃지 마라"이며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라"인 것처럼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을 안 사고"나서 "괜찮은 기업을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면 변동성이 발생할 때(즉, 떨어질 때) 더 사면 된다"고 이 대표는 말했습니다. 버핏의 "투자자는 변동성을 친구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 대표는 르네상스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에 "사실 싼 것만 있지 않고 성장주도 있고 '적정 가격의 성장주(GARP·growth at reasonable price)'도 있고 상당히 분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이 대표의 해석도 귀 기울여 들을 만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 대표는 가치투자의 반대가 성장주 투자가 아니라 모멘텀 투자라고 정의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가치투자라고 하면 가치주만 투자할 것이라고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필립 피셔와 피터 린치는 가치투자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지만, 사실 성장주 투자자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AFPBBNews=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AFPBBNews=뉴스1
이 대표는 "버핏과 멍거도 가치주와 성장주를 구분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며 "업종이나 기업의 성장성 등에 따라서 밸류에이션은 달라져야 하고 어떤 기업은 주가수익비율(PER) 12배가 적정 가치일 수도 있고 어떤 기업은 38배가 적정 가치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핏 투자의 중요 키워드: 프랜차이즈 밸류 그리고 상황적 독점


이 대표는 버핏이 말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프랜차이즈 밸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독점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말입니다. "미국은 내수 시장도 크고 미국 시장 1위가 되면 글로벌 1위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코카콜라를 사고 애플을 사면 장기 보유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실 장기 보유가 녹록지 않다"고 이 대표는 털어놨습니다.

이 대표는 버핏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밸류는 견고한 독점력과 장기 경쟁력을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프랜차이즈 밸류를 찾으려면 '상황적 독점'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표는 "영업을 하다 보니 다른 기업이 다 망하고 한 회사만 생존한 경우 상황적 독점일 수 있고 대단한 건 아니지만, 대기업이 진출하기엔 작고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엔 기술 경쟁력이나 설비투자 규모 때문에 힘든 영역이 있다. 이런 영역의 기업은 '상황상' 독점 회사"라고 밝혔습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시기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코로나19 이후의 2차전지 붐에 따른 2차전지 소재 공급난, 미국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최근의 변압기 수요 급증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럴 때 생산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해 2~3년간 상황적 독점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버핏은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투자에 있어서 지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더하기, 빼기 등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되고 호기심은 기질에 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이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도 '호기심'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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