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레고랜드 1년, 단기 자금시장 금리 상승...증권가 "10월엔 안정"

머니투데이
  • 홍재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9.19 10:20
  • 글자크기조절

[MT리포트]부동산PF 자금경색 악몽 재현되나③

[편집자주]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건설업계도 타격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자금을 구하지 못한 중견중소사들은 부도를 맞았다. 정부가 진화에 나서면서 불씨는 잠시 잦아들었으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1여년을 맞아 최근 부동산 PF 시장과 현 정부 정책의 한계와 방향성에 대해 짚어봤다.

레고랜드 사태가 1년을 맞으면서 당시 고금리로 조달했던 정기예금과 은행채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단기자금 금리가 상승했다. 여러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유동성 위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계절적 영향이 커 단기 변동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 돌아온다…단기자금시장 금리 상승


레고랜드 1년, 단기 자금시장 금리 상승...증권가 "10월엔 안정"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4.01%까지 올랐다. 그간 큰 폭의 변동 없이 유지돼 왔으나 지난 3월23일 4.01%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역시 3.78%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월16일의 3.79% 이후 가장 높다.

CP와 CD 외에도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 중순만 하더라도 3.2%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11일에는 3.865%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3%대를 보이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지난달 22일 3.986%까지 올랐고 최근 3.9%대를 유지 중이다. AA- 등급의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지난 3월24일 3.928%로 연저점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11일에는 4.622%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수급이 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채권 공급은 늘어나는 상황인데, 이를 받아줄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 채권 공급이 늘고 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채권 시장 유동성 위기를 촉발시킨 레고랜드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은행채와 CD의 발행이 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리가 크게 올랐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입한 정기 예금의 만기가 가까워 졌다. 이에 예금이 인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이 유동성을 마련할 필요가 늘었다.


분기말·외평채 이슈 겹쳐…"시간 지나면 계절적 요인 해소"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오른쪽 두번째)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세재실장을 비롯해 예산실장, 재정관리관,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행안부 지방재정국장,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이 동석했다./사진=뉴스1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오른쪽 두번째)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세재실장을 비롯해 예산실장, 재정관리관,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행안부 지방재정국장,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이 동석했다./사진=뉴스1
반면 수요는 시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9월은 3분기 마지막 달이기 때문이다. 법인은 보통 분기 결산을 앞두고 현금을 챙겨 뒀다가 다음 분기 다시 매수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미리 장부를 비우려는 수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정부가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에서 20조원을 끌어오기로 한 점도 불안 요소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평기금 활용 시 머니마켓펀드(MMF) 와 단기채권의 환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자금 및 채권 시장 변동성이 늘고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내년에 단기물로 발생되는 원화 외평채 조달이 최대 18조원 늘어나는 부분도 단기시장에 부담"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단기자금시장의 금리 상승이 레고랜드 사태와 1주년과 겹치며 다시 유동성 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증권가는 최근 금리 상승이 계절적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희박하게 본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우려도 사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최근 단기자금시장 변동성은 계절적 악재와 외평채 이슈가 겹친 영향"이라며 "외평채 문제로 변동성이 커진다면 정부가 나서서 안정화 할 것으로 본다. 최근 상황은 10월이면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도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는 소폭의 예금금리 인상 수준에서 수신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9~10월 소폭의 크레딧 약세 국면이 예상되나 11월 이후에는 내년을 바라보는 선취매 수요가 조심스럽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엔화 살까요, 말까요?…'70억 자산가' 달러 투자 달인의 답은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골프 최고위 과정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