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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헤지펀드의 역공? 美기업 상대로 주주행동주의 나서

머니투데이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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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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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헤지펀드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에 대한 주주 행동주의 공격에 나섰다. 소형주가 대상이지만 좀처럼 주주행동주의에 나서지 않는 중국 기관 투자자가 그것도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행동주의에 나선 점이 이례적이다.

딩화쿤 골든와이즈 캐피탈 설립자/사진=중국 인터넷
딩화쿤 골든와이즈 캐피탈 설립자/사진=중국 인터넷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계 헤지펀드 골든와이즈 캐피탈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인적자원(HR) 기업인 GEE 그룹 주식을 5% 이상 매수하고 주주행동주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골든와이즈 캐피탈의 대량보유보고(5%) 공시를 한 지난 8월 15일 이후 GEE 그룹 주가는 28% 상승했다.

GEE 그룹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인력자원 기업으로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7015만달러(약 926억원)인 소형주다.

딩화쿤 골든와이즈 캐피탈 설립자겸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농업기업 골든 리소스(Golden Resources)도 주주행동주의 대상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딩 CEO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들 회사는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경영진이 요구를 수용하면 두둑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주주행동주의 참여 대상으로는 "안정적인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치명적이지만 고칠 수 있는 약점을 가진 타겟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GEE Group 주가 추이/사진=구글 파이낸스 캡쳐
지난 1년간 GEE Group 주가 추이/사진=구글 파이낸스 캡쳐
블룸버그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주행동주의가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헤지펀드가 주주행동주의 전략을 취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전 세계에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은 541건이 발생하면서 지난해(한 해, 663건)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절반이 미국 상장기업을 타겟으로 삼았으며 중국 기업을 타겟으로 삼은 주주행동주의는 전무했다.

골든와이즈 캐피탈의 투자전략은 설립자인 딩화쿤의 영향이 커 보인다. 중국 경제 매체 재련사(財聯社)에 따르면, 중국 명문대 남개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딩화쿤은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에서 금융수학 석사를 공부하는 도중인 2008년 변동성지수(VIX)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통해 자금을 모았다. 딩 CEO는 2012년 캐나다에서 골든와이즈캐피탈을 설립한 후 2019년 홍콩으로 회사를 옮겼으며 이후 중국 상하이에도 골든와이즈캐피탈(상하이)을 설립했다.

딩 CEO는 "GEE는 현금흐름이 양호하지만, 인수를 통한 확장을 추구하기보다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보유현금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이나 이사회 변경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농업기업 골든 리소스(Golden Resources)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베트남 편의점 사업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 역시 시가총액은 약 11억홍콩달러(1870억원)으로 소형주에 속한다.

딩 CEO는 현재 시가총액 5억달러(약 6600억원) 미만 회사만 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딩 CEO는 "펀드 규모가 커지면 더 큰 회사를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골든와이즈의 운용자산은 약 2억달러(2640억원)이며 상하이법인은 약 4100만달러(541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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